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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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상반기결산②] 장수프로그램 잔치 속 새로운 도전들

기사입력 2017.06.28 11:20 / 기사수정 2017.06.28 10:1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올 상반기 KBS 예능은 장수 프로그램의 기념비 적인 특집이 많았다. 또한 시즌제로 변해가는 예능 판도에 맞춰 시즌2로 돌아온 프로그램들이 의미있는 성과를 냈으며, 예능드라마나 웹예능 등을 새롭게 시도하는 도전 정신도 보였다.


▲ '개그콘서트'·'해피투게더', 장수프로그램의 더 먼 미래를 위한 도약

올 상반기에는 1999년 시작된 '개그콘서트'의 900회 특집 방송이 있었다. 우리나라 최장수 코미디프로그램으로서 위엄을 느낄 수 있는 특집이었다. 유재석, 트와이스, 남궁민 등 톱스타 게스트들부터 그간 '개그콘서트'를 다녀간 전설의 개그맨들이 방문해 900회 특집을 빛냈다.

그러나 마냥 자축하기에 '개그콘서트'는 현재 전성기에 비해 시청률과 화제성이 많이 시들한 상태. '개그콘서트' 개그맨과 제작진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은 900회 특집을 새로 도약할 기회로 삼고 있으며, 그에 걸맞게 김준호, 김대희의 컴백과 봉숭아학당 부활 등을 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또 하나의 장수프로그램 '해피투게더'는 다양한 포맷의 변화를 겪으며 500회를 맞이했다. 500회를 축하하기 위해 아이유부터 조인성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해피투게더'를 방문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해피투게더'는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조동아리(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 무려 국민MC 유재석이 막내가되는 이 조합은 이미 '해피투게더'에 나와 그 재미를 검증받은 바 있다. 전설의 예능인들이 전설의 예능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해피투게더' 2부는 점점 입소문을 타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 '언니들의 슬램덩크2', '살림하는 남자들2', 동생보다 나은 언니 있다

최근 들어 시즌제를 꿈꾸는 예능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까지는 예능프로그램이 종영하면 그걸로 끝이었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것. 누군가는 '폐지'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당당히 시즌2로 돌아와 성공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시즌1 당시 여성들의 꿈을 향한 도전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언슬'이 종영된 후 가장 인기 있었던 콘텐츠인 '걸그룹 도전기'만을 콘셉트로 한 시즌2가 돌아온다고 했을 때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특히 시즌1 조합 그 자체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았기에 시즌2 조합에 대한 의문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

그러나 그 모든 걱정을 이겨내고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쓰는 신인 걸그룹을 배출해냈다. 시즌1에 비하면 다소 뒤쳐지는 시청률과 화제성에도 이뤄낸 쾌거로 그 의미가 더했다. 아예 걸그룹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다보니 아이돌 팬덤같은 팬덤도 생겨 열혈한 지지를 보냈다.

그런가하면 '살림하는 남자들'은 시즌2로 돌아오며 시즌1과 비교도 안되는 관심을 받게 됐다. 말 그대로 살림을 하는 남자들에 초점을 맞췄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백일섭으로 대표되는 졸혼 가정부터 일라이의 조혼 가정, 그리고 최근 등장한 김승현의 미혼부가정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이처럼 '언슬2'와 '살림남2'는 앞으로도 시즌제 예능이 지속될 수 있는 좋은 예로 남았다.


▲ 예능드라마·웹예능, KBS 예능국의 새로운 시도들

올 상반기 KBS는 단순한 파일럿 예능을 제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능드라마, 웹예능 등 새로운 형태의 예능을 발굴하는데 애썼다.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최고의 한방'은 드라마 스토리에 예능같은 웃음을 담아내며 마니아를 모으고 있다.

또 웹으로 먼저 공개 중인 웹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은 총 조회수 천만 뷰를 넘어가며 화제성 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웹에 송출한 콘텐츠를 방송으로도 재송출하며, 다매체 시대에 방송국 예능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savannah14@xprotsnews.com / 사진 = KBS,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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