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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스티븐연X봉준호, 기대되는 두 사람의 호흡 (종합)

기사입력 2017.06.27 00:22

남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비정상회담'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55회에서는 스티븐연, 한혜연이 등장했다.

이날 스티븐연이 등장, "미국에 살고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스티븐연은 '비정상회담' 출연 이유에 대해 "사이먼 페그 편을 봤다. 흥미로운 주제로 토론하는 게 재미있어 보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티븐연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배우가 할리우드에서 성공하는 법에 대해 "많은 요인들이 엮여있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라며 "할리우드 역사를 봤을 때 아시아계 배우들의 억압된 목소리가 있다. 그렇지만 할리우드의 방향이 많이 바뀌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 아시아에 훌륭한 배우들이 있으니 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도 활약한 스티븐연은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티븐연은 '봉테일'이라 불리는 디테일한 작업 스타일에 대해 "전 정말 좋았다"라며 "감독님이 누군가를 캐스팅했다면, 그 사람의 색이 어떤지 미리 생각했을 것"이라고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스티븐연은 같이 작업하고 싶은 감독으로 이창동, 박찬욱, 김지운, 나홍진 감독 등을 꼽았다. 그는 "한국에 실력 있는 분들이 많다. 점점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가장 멋있는 배우로는 송강호를 뽑았다. 좋아하는 작품은 '밀양'이라고. 하지만 스티븐연은 "같이 연기 하기는 싫다"라고 밝혔다. 본인의 연기가 너무 부족할까봐 무섭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깜짝 전화 연결을 했다. 봉준호는 스티븐 연이 뛰어난 배우이고, 한국어, 영어를 모두 소화해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MC들의 요구에 봉준호는 "연상엽 씨는 귀엽고 섹시하다. 남자인 제가 봐도 설레는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외국과 우리나라 배우들이 달라서 힘든 점은 없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의 규정들을 빨리 숙지하면, 별 다를 바가 없다고.

한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등장해 '결혼하지 않고 소신껏 사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 열띤 토론을 펼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남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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