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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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사' 김희선X강호동X정용화, 사랑 넘쳤던 섬생활 끝 '굿바이 우이도'

기사입력 2017.06.26 23:13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섬총사' 우이도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가져갈 추억은 많았다. 

26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는 우이도서 마지막 밤을 보내는 섬총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식사 후 산책에 나선 김희선과 강호동, 정용화, 김종민은 함께 걸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다를 떨었다. 우이도의 마지막날,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기 위해 자신들을 비추던 조명까지 끈 네 사람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피웠던 연기를 오로라로 착각하고 말았다. 이들은 그것이 오로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트렸고, '바보세끼'를 능가하는 허당매력을 선보였다. 

우이도에서 마지막 밤은 작은 것도 즐거워지는 순간들로 채워졌다. 바닷가에 나란히 앉아 게임을 시작한 네 사람. 게임은 간단했다. 트로트를 한 글자씩 부르는 것. 게임을 제안한 것은 김희선이었고, 기발한 게임을 제안한 김희선에게 강호동은 "혹시 게임을 연구 하는 것은 아니냐"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참 동안 깔깔대며 게임을 하던 네 사람은 이후 고파진 배를 움켜쥐고 숙소로 돌아와 우이도에서 할 마지막 일정들을 정리했다.

다음날, 날이 밝자 김희선과 강호동, 김종민은 꽃게 조업에 나섰고, 세 사람은 바다를 시원하게 가르는 배를 타며 어린 아이들처럼 즐거워했다. 본격적으로 조업이 시작되자 강호동과 김종민은 열심히 선장 부부를 도왔고, 물고기를 만지지 못했던 김희선은 그물을 당기는 일부터 다른 잡일들을 척척해냈다. 그러나 굴뚝 같았던 열정도 잠시, 조업이 길어지자 강호동과 김종민은 멀미를 호소하며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김희선은 달랐다. 김희선은 특유의 의지력을 보이며 열심히 선장 부부를 도와 그들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아주머니와 함게 고둥 잡기에 나선 정용화는 바위에 많이 붙어있는 고둥들의 양에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정용화는 열심히 어머님을 도와 고둥잡기에 나섰고, 곧 물이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어머님을 데리고 다시 물 밖으로 들어왔다. 태항호도 어머님과 함께  계란말이를 만들며 우이도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전날 강호동이 먼길을 떠나서 구해왔던 삼겹살을 굽는 것을 끝으로 우이도에는 마지막 만찬이 펼쳐졌다. 이들은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장님은 오늘도 빈손으로 찾아오지 않았다. 두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나타난 이장님은 '섬총사' 식구들에게 아끼지 않는 친절을 베풀어 이들을 감동 시켰다.

그간 정든 주민들과 이별의 인사를 나눈 섬총사들은 붉어지는 눈시울을 닦으며 돌아섰다. 김희선은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주머니에게 딸 연아와 함께 오겠다고 약속했고, 아주머니는 "맛있는거 해줄테니 또 와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강호동은 멀어지는 우이도 주민들을 향해 "우이도는 사랑입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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