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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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리얼' 셀럽 설리→배우 최진리로 재탄생할까

기사입력 2017.06.26 18:24 / 기사수정 2017.06.26 18: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NS 논란의 중심에 선 '유명인' 설리가 아닌, '배우' 최진리로 평가받게 될까. 

26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현, 최진리(설리), 조우진, 이사랑 감독이 참석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최진리는 장태영의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치료사 송유화를 맡았다. 

최진리는 지난 2015년 8월 에프엑스 탈퇴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준비해왔다. 주로 패션 화보와 포토월 등에서 만나온 '유명인' 설리는 연기자 최진리라는 이름으로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최진리는 "저한테 큰 도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에 시나리오 받았을 때 너무 어려웠는데 그래도 재밌겠다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리얼'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리얼'을 통해 최진리는 기존의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은 모습이다. 그가 맡은 송유화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상처입은 남성들에게 유달리 끌리는 스타일. 최진리는 상당한 노출이 있는 베드신을 소화해내며 이슈를 예고했다. 

이를 언급하며 최진리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연기적으로 큰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고민도 많았지만 재밌었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보며 시나리오에 크게 끌렸었고,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노출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최진리는 "연기 욕심이 난다. '리얼'이라는 영화를 촬영하며 연기에 대한 성취감을 얻게 됐다"며 "무엇인가 처음으로 욕심을 내봤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에 대해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리얼'에 대한 강한 애정을 피력하며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처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자 보기 너무 아깝지 않냐"며 "다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인만큼 '설리'가 좋아하는 것이 궁금하다면 봐달라는 전언이다. 

자신의 SNS 논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인 만큼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단순히 노출만으로 연기나 이미지가 확연히 변하지 않으나, 최진리가 소화한 캐릭터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패션왕' 등에서 그가 보여준 캐릭터들과 송유화는 확실히 궤가 다르다. 성숙한 면모를 강하게 드러낸다. 

'리얼'을 통해 최진리가 자신이 바라는대로 '아이돌' 설리를 떠나 '연기자' 최진리로 평가받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오는 28일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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