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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한방'①] "본격적인 2막 시작, 숨겨둔 한 방 기대해달라"

기사입력 2017.06.25 13:00 / 기사수정 2017.06.25 12: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본격적인 2막 시작, 숨겨둔 한 방 기대해달라"

지난 2일 첫방송을 시작한 KBS 2TV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이 본격적인 2막에 접어든다. 1993년도 최고의 인기스타 유현재(윤시윤 분)가 24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에 불시착한 뒤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의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에 이은 세 번째 예능드라마인 '최고의 한방'은 유호진 PD와 라준모 PD(차태현)의 전두지휘 아래에 예능다운 재미와 드라마다운 서사를 갖춰가고 있다.

드라마는 1993년에서 2017년으로 오게 된 유현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24년이라는 긴 세월이 틈으로 남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은 아직까지도 유현재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자신 때문에 태어난 사람, 자신의 부재로 힘들어하는 사람 등 2017년의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던 현재는 점점 '내가 왜 여기에 오게된 걸까'를 고민하게 된다.

드라마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 측 관계자는 "현재가 '내가 왜 이곳에 왔나'의 답을 찾아가면서, 변화하게 된다. 우승(이세영)을 향한 사랑이나, 지훈(김민재)을 보며 느끼는 우정 혹은 부성애라는 감정을 수습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재의 변화는 광재(차태현), 영재(홍경민), 보희(윤손하)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이들을 변화 시킬 것이다"고 앞으로의 전개 방향을 설명했다. 

'최고의 한방'이 첫 회에서 시청자들에게 던진 질문이 있다. '여러분은 어떤 과거가 다시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나요?'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 이 질문은 극을 관통하는 주제가 된다. 2017년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온 유현재라는 과거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운 과거이자, 없애버리고 싶은 과거, 그리운 과거다. 

관계자는 "유현재라는 과거를 안고 살기때문에, 온전한 현재를 살아갈 수 없었던 사람들이 이제 유현재를 통해 치유되어 가는 이야기가 앞으로 펼쳐진다. 유현재가 현재에 온 이유와 함께 오게된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풀릴 것이다. 그런 판타지 요소들도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유현재가 과거에서 현재로 온 이유를 찾는 것만큼 중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바로 이 시대의 청춘을 살아가는 20대의 이야기다. 공시생, 아이돌 연습생, 무명 가수 등 각자 현재의 위치도 꿈도 다른 그들이지만 '간절함' 만큼은 모두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최고 연예인 유현재에, 기획사 월드기획 대표 이광재, 역시 90년대 최고의 스타였던 보희, 아이돌 연습생인 지훈과 MC드릴(동현배) 등 드라마에 나오는 대다수의 캐릭터가 연예계 관계자임에도 불구하고 연예계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사실 아이돌 연습생이나 가수의 고충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는 아니다. 공시생이나 아이돌 연습생이나 무언가에 도전하는 청춘의 기본 바탕은 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소재가 아이돌 연습생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청춘 전체를 대변하는 소재임을 밝혔다.

또 "90년대에는 가수가 되려면 노래를 만들어서 내기만 하면 됐다면, 요즘 가수는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합격을 해야만 가수가 될 수 있다. 90년대에서 온 현재에게는 연습생 지훈이 이해가 안될 것. 그 시선을 통해 시청자분들도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해, 가요계뿐만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치열한 경쟁과 합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글만 보면 진지해 보이지만 그래도 '최고의 한방'은 예능드라마다.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 캐릭터 별 에피소드대로 전개되는 시트콤과는 다르다. 예능 드라마는 드라마처럼 전체적인 줄거리에 집중하되, 그 줄거리에 맞춰서 캐릭터가 입혀진다.

'프로듀사'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예능드라마를 시작한 몬스터유니온은 '마음의 소리'를 거쳐 '최고의 한방'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예능드라마를 시도해오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빅뱅이론'이나 '프렌즈'처럼 아예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고, 인정받으면 다른 제작사나 방송국들도 새로운 장르를 시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장르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시청자분들이 모두 깜짝 놀랄만한 한 방이 기다리고 있다.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몬스터유니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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