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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잠적설→탈퇴설' 초아의 탈퇴선언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

기사입력 2017.06.23 06:51 / 기사수정 2017.06.23 01:2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초아에게 참 지독한 2개월이다. 녹록지 않은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초아는 22일 개인 SNS를 통해 AOA 멤버 탈퇴선언을 했다. 장문의 글을 통해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탈퇴를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소속사와 협의가 된 결정이라는 초아의 말과는 달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초아의 탈퇴는 결정된 것이 아니다. 추후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초아 본인과 소속사의 입장 차이가 갈리면서 '탈퇴'는 '탈퇴설'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초아가 직접 탈퇴선언의 입장을 밝힌만큼, AOA에도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초아는 지금껏 AOA를 위해 메인보컬로서 무대에 오르고, 각종 예능에 출연했던 멤버인만큼 그의 탈퇴선언은 더욱 충격이 배가 된다. 그러나 팬을 비롯해 누리꾼들 역시 초아의 마음에 공감을 표하며 오히려 그를 응원하고 있다.

초아는 SNS 심경글을 통해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2년 전부터 활동을 줄여왔지만 그럼에도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라며 "마냥 쉬는 건 팀원들에게 오히려 더 많은 피해가 도리 거 같다. 탈퇴 이후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초아가 갑작스레 활동을 중단하면서 추측들이 쏟아져 나왔다. 건강이상설을 시작으로 말도 안되는 루머들도 있었다. FNC와 초아는 "예정된 휴식이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나 초아는 곧이어 연상의 사업가와 사실무근 열애설이 퍼지면서 다시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다. '휴식중'이던 초아는 계속해서 대중의 관심 속에 의도치 않게 논란의 대상으로 '강제소환' 됐다.

결국 초아는 AOA 탈퇴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멤버들과 팬들을 걱정했다. 초아의 탈퇴선언 이후, 과거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던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초아는 "대중은 나의 밝은 면을 사랑해주셨다. 그렇기에 힘들어도 밝게할 수 밖에 없었고, 점점 나는 병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어찌보면 초아 개인을 넘어 늘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하는 스타들의 고충을 대변한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초아는 AOA가 대세 반열에 오르기 전부터 팀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멤버다. 그만큼 AOA에 대한 애정 역시 대단했음을 알기에 초아의 탈퇴선언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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