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직지코드' 우광훈 감독이 유럽 촬영 중 카메라를 도난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직지코드'(감독 우광훈, 데이빗 레드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우광훈 감독은 "유럽에서 촬영을 하다 카메라와 하드디스크까지 다 도난당했다. 다행히 내가 카메라 하나는 가지고 있었다. 즐거운 시간에 그런 일이 있을지 몰랐다. 살면서 이거보다 힘든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데이빗은 내게 자살하고 싶다고까지 얘기했었다. 여배우인 명사랑도 멋있는 모습으로 유럽을 돌았는데 그런 일을 당하니까 낙담했다. 너무 의외였던건 로마 경찰들이 너무 비협조적이고, 우리를 범죄자 취급했다"라며 "우리가 잃어버린 거 설명했는데도 협조를 하지 않았다. 알아서 찾으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빗 레드먼 감독 또한 "진짜 자살충동이 있을 정도였다. 그래도 정지영 감독이 우리를 다독이며 재촬영을 제안해서 감사했다. 다행히 남아있는 자료들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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