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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냄비받침' 입담 풀린 유승민 의원, 알고보니 먹방 꿈나무?

기사입력 2017.06.21 06:55 / 기사수정 2017.06.21 03:5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냄비받침' 유승민 의원의 입담이 쏟아졌다.

20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작가로 변신한 이경규가 첫 인터뷰 대상으로 유승민 의원을 만났다.

이날 이경규와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유승민의원은 이경규로부터 대선 후보에 재출마 하겠냐라는 질문을 받자 "이번에 도전을 했기 때문에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5년 뒤에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면 도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낮은 지지율에도 대선에 출마했던 이유로 "문재인이 안될까봐 문재인을 찍었다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 문재인이 되면 안되서 홍준표를 찍었다는 사람도 봤다. 지지도만 보면 출마하는게 무모했다. 지지도에 연연하지 않고 바른 정당 후보로 출마한 이유는 꼭 이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또 유승민 의원은 바른 정당 탈당 사태 후 마지막 토론회에서 이순신을 언급했던 것에 대해 "그때 문재인 후보님이 의아하셨을 거다. 내가 답변을 길게 하는 스타일인데 짧게 했었다. 드릴 말씀이 있어 시간을 아꼈다고 말씀 드렸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유승민 의원은 마지막 대선 토론회에서 이순신 장군이 했던 말을 언급해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바 있다. 유승민 의원은 "13분이 탈장을 하셨는데 어떤 생각으로 새누리당에서 나왔고, 어떤 생각으로 자유 한국당으로 나갔는지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바른 정당의 미래가 어두워 보였을 거다. 그 이후에 선거 유세를 하는데 마지막 말씀을 듣고 나를 찍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었다"라고 덧붙였다.

유승민은 홍준표의 금수저 공격에 대해 "나는 대구의 철수네 집에서 태어났다. 철수네 집 셋방에 살았다. 아버지가 판사였지만, 사촌들이 우리집에 와서 살았다. 아버지 월급으로는 부족했다. 아버지가 정치도 하셨지만 8년만 하셨다. 아버지가 정치 관두셨을때 정말 좋아했다"고 해명했다.

대선 유세 중 펼쳐졌던 먹방에 대해 유승민은 "나는 굉장히 좋았다. 말 몇마디 하면 밥을 잘 못먹는다. 전통 시장에 가면 먹방이 왔다고 생각했다. 다양하게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호떡도 먹고 싶고, 찹쌀 도너츠도 먹고 싶었다"며 "꼭 어묵집에만 가더라. 나는 동그란거 좋아하는데 네모난 어묵을 준다. 어묵 참 좋아하는데 선거 끝나면 어묵을 덜 먹게 된다"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유승민 의원은 "경제학 공부를 하고 경제 정책에 대해 자문을 했다. IMF가 왔을때 경제학자로써 이런 위기를 막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감이 있었다. 그 당시 정부나 공무원들이 이상하게 대응을 하는 것을 보고 정치하는 사람들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라며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정치권으로 러브콜을 받았다. 두말하지 않았다. 당시 야당의 연구 소장으로 가서 18년째 하고 있다. 18년째 하는 말이 아무리 욕을 해도 정치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라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유승민 의원은 "문자 폭탄에 대해서는 양쪽에서 다 받는다. 읽지 않는 문자가 28,000개 정도 된다. 많이 올때는 문자가 한두시간 안 보면 묻힌다. 문자 앱까지 기능을 못한다. 욕은 좀 안했으면 좋겠다. 반말도 좀 안했으면 좋겠다. 시민이 국회의원에게 이야기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조직적으로 욕을 하거나 반말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심한 모습을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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