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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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부산맨이 된 서동원

기사입력 2008.08.28 08:49 / 기사수정 2008.08.28 08:49

곽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곽도원 기자] 지난 2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그컵 8라운드에서 부산은 경남을 상대로 종료 5분을 남기고 거짓말 같은 2대1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부산의 새로운 주장, 서동원이 있었다.

이날 서동원은 팀이 0대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팀 동료 박희도의 코너킥을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뽑아냈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장면은 경기 종료 후에도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팀 후배들을 챙기며 맏형으로써의 역할을 다하려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서동원은 "팀에 궂은 일을 하겠다"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 짧은 말들은 부산이 노장 서동원을 데려 온 이유이기도 했다.

지난 6월 부산으로 이적한 그로써는 아직 부산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하기 어렵다. 서동원 역시 "(이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으로 팀 동료들과 같이 훈련을 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배들을 챙기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는 이미 부산에서 오랜 시간동안 선수들과 함께 한 믿음직한 맏형의 모습이었다.

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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