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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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효과↑"…'혹성탈출' 더 진화한 유인원의 여정 (종합)

기사입력 2017.06.20 18:1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더욱 더 강력해졌다고 자신하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8월 극장가를 흔들까. 

2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맷 리브스 감독과 앤디 서키스가 참석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골룸을 소화한 바 있는 앤디 서키스는 다시금 진화한 유인원의 리더로 분한다. 그는 인간군에 의해 가족과 동료를 잃고 복수와 분노를 품게된 시저 내면의 변화를 심도 깊게 그린다. 인간과의 공존과 평화를 지향했던 전작에서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앤디 서키스 외에도 인간군 대령으로는 '헝거게임' 시리즈와 '나우 유 씨 미'시리즈의 우디 해럴슨이 분했고, 시저가 이끈느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새로운 유인원 배드 에이프로는 스티브 잔, 신비로운 소녀 노바 역의 아미아 밀러 등이 나선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 대규모의 서사시"

맷 리브스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흥미진진하고 감정적이고 유머로 가득차있다"고 자신했다. 앤디 서키스 또한 "대규모의 서사시다. 전쟁이야기 뿐만 아니라 개인적이고 친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관계가 아름답게 서술이 되고 있다. 전세계인들에게 반향을 이끌어낼 것"고 힘줘 말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인간과의 공존과 평화를 꿈꿨던 유인원의 리더 시저의 변화가 가장 크게 그려진다. 앤디 서키스는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인간에 대한 공감력을 잃게 된다. 내면적인 큰 변화를 겪는다. 이 연기를 하는 배우로서 시저의 어두운 내면으로 가는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저 내면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보여줬다는 것.

그는 "시저는 마치 유인원들의 모세와 같은 존재다. 터전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을 했었는데 후반부에서는 이 것이 전쟁이라는 임무를 수행하는 리더로 변하게 된다"며 "전작에서 인간을 증오했던 코바라는 인물이 왜 그랬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영화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저가 느낀 상실감과 슬픔을 표현하는 과정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고. 

▲새로운 등장인물, 노바 
이번에는 신비로운 소녀 노바가 시선을 끌 전망. 1968년판에 등장한 소녀와 동일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그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공개된 풋티지 영상에서 노바를 발견한 시저는 그를 놔두고 갈 것을 말하지만 모리스는 소녀가 말을 할 수 없고 아픈 것을 우려해 함께 갈 것을 권한다. 그대로 두고가면 소녀가 숨지고 말 것이라고 힘줘 말한다. 

맷 리브스 감독은 "동일한 노바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각본을 작성하며 이 영화가 결국은 1968년으로 귀결이 된다. 그 영화를 다시 리메이크 하려느 의도는 없으나 연결된다"며 일정 부분 유사한 부분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은 퇴화하고 유인원이 진화하는 것 등에 대한 상황을 보여준다. 복수에 나선 시저는 증오에만 몰입되어있으나 노바는 그런 시저의 틈새를 파고든다. 맷 리브스 감독은 "아직도 시저 안에는 흔들리는 불꽃처럼 남은 동정심이 있다"며 노바를 향한 그의 감정을 설명했다. 

▲앤디 서키스, 골룸→킹콩→그리고 시저 

앤디 서키스는 "유인원으로서 계속 진화하고 점점 인간처럼 변화하고 있다. 진화 시작할 때는 침팬지와 같았으나 인간과 같이 생각하고 감정을 갖고 의사소통을 한다. 보다 짐승같은 분노를 느끼게 된다"고 자신이 맡은 시저를 설명했다. 더욱 더 인간에 가까워진다는 것. 직립보행을 하고 언어능력도 발달하는 것은 물론, 감정표현도 진화한다.

그는 "시저를 보며 어떤 감정과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한다. 이것이 짐승과 같은 동물적 분노와 만난다. 진화와 동물적 분노를 함께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에게는 정말 독특한 기회다. 탄생의 순간부터 성숙해서 성인이 되기까지를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 영화의 역사상 이렇게 탄생부터 전체 생애를 아우르며 한 배우가 연기한 것은 흔치 않은 것 같다"며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가 상황에서 맷 리브스 감독과 영화를 진행하면서 정말 똑똑하게 여정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즐거웠다. 2년 전에 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맷 리브스와 할 때 빠져들어 들었다"고 흡족해했다. 

맷 리브스 감독은 "이 스토리의 핵심은 시저의 여정이라는 것이다. 전쟁에 대한 영화라 전작들과는 다르다. 중요한 것은 시저의 탄생부터 경험하는 거대한 전쟁이다. 시저가 경험하는 최고의 난국, 어려움을 보셨으면 좋겠다"며 "시각효과의 수준을 진보시켰다.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앤디 서키스는 "뛰어난 맷 리브스 감독과 프랜차이즈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행운"이라며 "사랑을 담아서 슬픔을 담아서 서사시를 써내고 있다. 다양한 감정들이 모두 담겨있다. 관객여러분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력한 영화"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오는 8월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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