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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멜로"…'7일의 왕비' 호평 이어 시청률 퍼즐 맞출까(종합)

기사입력 2017.06.20 14:4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7일의왕비'가 배우들의 호연과 강렬한 스토리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니아층의 사랑과는 다르게 시청률이 다소 저조한 상황. '치명적 멜로'를 기치로 내세운 '7일의왕비'가 호평에 이어 시청률까지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20일 경기도 안성 세트장에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준해 CP는 "제목에 '7'을 넣어서 행운이 오길 기대했는데, 아직 시청률 부분에서 아쉬운 면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금방 행운이 찾아와 시청률이 올라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몬스터유니온 박성혜 대표는 "몬스터유니온의 첫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너무 여러번 해서 부담을 많이 줬던 것 같다"며 "SBS '수상한 파트너'나 MBC '군주'가 워낙 막강해 우리로선 최선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이 못봐주시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융, 역, 채경의 팬들이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섭 감독은 "촬영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서, 열흘째 집을 못 들어가고 있다.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의 현장 몰입도가 굉장히 높아서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앞으로는 날 선 대립이 펼쳐질 예정이니 중점으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률이 훨훨 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연우진은 눈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민영과 함께 새벽에 액션신을 찍다가 부주의로 인해 순식간의 부상을 당했다고.

연우진은 "눈 부상을 당했지만, 박민영이 응급처치를 빠르게 해줘 다행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감정이 깊어지는 신들이 앞으로 펼쳐질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예고했다.

'7일의 왕비' 배우들과 이정섭 감독은 서로 집에 많이 못 들어간다며 아우성을 외쳤던 상황. 그러나 입을 모아 "힘들지만,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어 촬영 분위기가 즐겁고 재밌다"고 말했다. 특히 주연 배우 세 사람이 서스럼 없이 농담을 하며 장난을 치는 모습은 그런 현장의 훈훈한 모습을 뒷받침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이동건은 임신한 아내 조윤희를 두고 일주일에 4일은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건은 "사극을 처음 경험해봤지만, 조윤희는 사극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촬영이 힘들고 고되다는 것을 120% 이해하고 응원해준다"고 아내의 내조를 자랑했다. 이어 "아이 태명이 '호빵이'인데, 아내가 '호빵이가 아빠 보고싶어한다'고 메시지를 보내 잠시 멍하게 그 글만 쳐다보고 있던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수목드라마는 SBS '수상한 파트너'와 MBC '군주' 그리고 '7일의 왕비'가 맞붙어 있다.

박민영은 경쟁작과는 다른 '7일의 왕비'만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대본이 끌고가는 스토리의 힘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남자의 대립된 서사가 펼쳐질텐데,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펼쳐지면서 두 사람이 채경을 사랑하는 색이 분명히 드러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어 "두 사람의 강렬한 사랑이 굉장히 대조적인데, 그게 가장 큰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된다"며 "그런 점을 중점으로 보시면 치명적인 멜로가 무엇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우진은 "모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운명이 기구하기 때문에, 인물을 다 응원하게 만드는 것이 드라마의 큰 매력인 것 같다"며 "이제부터는 '멜로의 바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민영은 경쟁작인 MBC '군주' 김소현과의 비교에 대해 "촬영이 바빠 '군주'를 보지는 못 했지만 그 분은 그 분만의 장점이 많을 것"이라며 "풋풋하고 예쁘실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의 강점은 아무래도 나이가 더 있는 만큼 사랑도 더 해봤을 것이고,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아닐까 싶다"며 "그런 것들을 화면으로 옮기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중인데 처음 신 찍을 때보다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오롯이 신채경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배우들의 호연, 힘 있는 캐릭터, 강렬한 스토리 등 '7일의 왕비'는 사극이 갖춰야 할 3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치명적 멜로'라는 장르로, 마지막 퍼즐인 '시청률' 까지 달성해낼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박민영 분)를 둘러싼 중종(연우진)과 연산(이동건)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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