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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유' 종영] 듣는 김제동, 말하는 청중…6개월 뒤 다시 만나요

기사입력 2017.06.19 06:2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톡투유'가 재정비를 위해 휴식기를 가진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는 지난 18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영하고, 약 6개월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난 2015년 5월 3일 정규편성된 '톡투유'는 약 2년 동안 111개의 주제로 약 60,000여 명의 화중과 대화를 나눴다. 화중은 '톡투유'에서 청중을 다르게 표현하는 말로, 다른 토크쇼와 달리 MC 김제동과 유명인 게스트가 청중의 말을 듣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톡투유'만의 소통법이 드러나는 단어이기도 하다.

'톡투유'의 강점은 여기서 나온다. 모든 사람이 발언권을 가지고, 누구나 자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김제동은 묵묵히 들어준다.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도 않고 정답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이야기처럼 공감하기도 하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분노하고 같이 웃으면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입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김제동도 '톡투유'에서 만큼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들어준다. 또 먼 곳, 구석진 곳까지 마이크가 갈 수 있게끔 진행한다. 한 사람이 이야기할 때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화중을 찾아 그 사람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주제를 확장해나가는 게 김제동의 역할이었다. 즉석에서 나오는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엮어서 잘 짜인 대본처럼 진행할 수 있는 김제동의 순발력이 빛난 프로그램이다.

한편 '톡투유 시즌2'는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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