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할 11명의 멤버와 그룹명이 정해졌다. 이들은 국민 프로듀서로부터 받은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온라인 투표와 실시간 문자투표(1건 7표)를 합산한 순위로 데뷔멤버 11명을 공개했다. 그 결과,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워너원(WANNA ONE)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게 됐다.
방송 내내 예상치 못한 결과와 반전을 보여줬던 순위는 마지막 회에서도 많은 사람의 예측을 비웃으며 널을 뛰었다. 그만큼 알 수 없는 서바이벌을 뚫고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얻은 11명의 워너원 멤버들은 웃음으로 또 눈물로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배진영은 "이 은혜 잊지 않겠다"며 "저를 믿어주신 만큼 활동하면서 꼭 보답하겠다. 모든 걸 잘 하는 배진영이 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가장 먼저 의자에 앉은 배진영은 이후 올라오는 친구들을 앞장서서 축하해주고, 격려해줬다. 황민현은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을 가지고 나왔었다"며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끔 사랑해주신 국민 프로듀서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지성은 울었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반복했다. 라이관린은 3개국어로 소감을 밝혀 MC 보아를 당황시켰다. 박우진은 기회를 만들어 준 안준영 PD를 비롯한 제작진을 잊지 않았다. 대상포진 등으로 건강이 안좋았던 그는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국민 프로듀서의 댓글을 보고 힘을 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옹성우는 "매력있고 실력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은 거 같아 행복하다"며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낮은 순위일 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4위에 올라서 스스로도 놀란 김재환은 "개인연습생도 할 수 있다는 용기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휘는 "워너원을 통해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돈도 많이 벌고, 엄마아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1위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 박지훈과 강다니엘. 박지훈은 "국민 프로듀서님께 감사드린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에게는 "형광길만 걷게 해드리겠다"고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형광색 운동화끈을 활용해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강다니엘은 "자만하지 않고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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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