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2:22
사회

강동호 '문재인 나쁜 놈' 막말…장제원 의원 "부끄럽다. 어이 없다"

기사입력 2017.06.16 16:37 / 기사수정 2017.06.16 16:39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퍼부은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에 대해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부끄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강동호 의원은 15일 열린 자유한국당의 서울시당 개소식에서 "문재인이가 청와대 전세 내서 일을 시작했는데, 적폐 청산이라고 해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며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재인은 우리 보수, 우리 주류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대가 아주 나쁜 놈이기 때문에, 깡패 같은 놈은 나쁜 놈이다. 이런 놈을 상대해서 점잖게 나가다가는 나라 꼴이 안 된다"고 덧붙였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맞죠?"라고 동의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16일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 서울시당위원장, 文대통령에 막말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부끄럽고 부끄럽고 한없이 부끄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쁜 X, 깡패같은 X…이미 점잖지 못한 분이 점잖지 말아야 한다고 하니 실소를 금치 못 한다"며 "보수가 스스로 궤멸하고 있다. 성찰하고 반성해서 환골탈태 할 때이다. 이미 높아진 국민들의 식견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실력 있는 보수로 다시 태어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질타했다. 

또 "더 이상 보수가 막말, 종북, 주사파 타령으로는 국민들의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이런 기사를 접하니 눈물이 난다. 어이가 없다. 기가 찬다. 제발 이러지 좀 말자"고 역설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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