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33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선 한화 이글스 김재영이 홈런 두 방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김재영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13일 LG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이후 33일 만의 선발 등판. 이날 김재영은 5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0개. 최정에게 허용한 두 번의 홈런 만이 아쉬웠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노수광과 정진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시작과 동시에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최정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3점을 내줬다. 이어 한동민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제이미 로맥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는 깔끔했다. 박정권과 이성우를 각각 3구에 2루수 땅볼, 1루수 직선타 처리했고, 김성현은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7구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하지만 3회 최정에게 또 한번 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실점했다. 김재영은 노수광과 정진기를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잘 잡아놓고 최정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후 한동민에게 중전 2루타,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가 됐으나 나주환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안정을 찾은 김재영은 4회 박정권과 이성우를 내야 땅볼, 김성현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5회 노수광과 정진기 삼진, 최정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6회부터는 강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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