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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감독 "남일바, 주인공들의 빛나는 청춘 담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7.06.15 11: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의 아지트인 남일바(Bar)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고동만(박서준 분), 최애라(김지원), 김주만(안재홍), 백설희(송하윤)가 살고 있는 남일 빌라에는 네 사람만이 아는 비밀 공간이 있다. 바로 남일 빌라의 꼭대기 층에 있는 낡은 장롱문을 열면 나타나는 환상의 아지트, 남일바다. 지난 3회에서 애라가 동만에게 “돈 터치”라며 스킨십 금지 명령을 내린 바로 그곳이다.

꿈을 안주 삼아 떡볶이에 술을 기울이고, 설희가 직접 담근 각종 술이 숙성되고 있는 남일바는 일어서 내려다보면, 동네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꼴통 판타스틱 포의 스카이 라운지다.

비를 가려줄 지붕도,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지만, “훌륭한 대본, 완벽한 케미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함께이므로 연출적으로 어떤 색깔을 입히기 보단, 유쾌하고 싱싱한 에너지를 시원하고 자연스럽게 담아내고자 했다”는 이나정 감독의 섬세함이 담긴 공간이라고.

이나정 감독은 동만, 애라에게 설레는 에피소드가 벌어졌고, 앞으로도 꼴통 판타스틱 포의 귀여운 케미가 담길 남일바에 대해 “사고치고 사랑하고 고민하는 청춘,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있는 그대로 아름답길 바랐다”며 “훌륭한 사람이 되고 꿈과 사랑을 이뤄서가 아니라,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보고자 하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빛나는 순간인지를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들이 사는 남일 빌라도 흔한 구조가 아니라, 꿈과 낭만이 있는 톡특한 구조를 선택했고, 다채로운 빛들이 뿜어져 나오는 남일바도 어느 고급 술집보다 아름다웠으면 했다”며 “신나는 에너지가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옷, 미술, 장소, 촬영 등에서 컬러풀한 색이 모두 보이길 바랐다. 지금 그들이 사는 삶 자체가 다채롭고 멋진 것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깊은 뜻을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방송된 8회에서는 동만에겐 말하지 못했지만 실은 그가 첫사랑이었던 애라의 사연이 밝혀졌고, “너 울 때 개코 원숭이 닮았다”며 놀렸지만, 애라에게 우는 것 마저 예뻐 보인다고 털어놓은 동만의 고백이 그려지며, 6살부터 시작된 동만과 애라의 쌈이 썸으로 바뀌는 계기를 만들었다.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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