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지우가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공개사과와 고마움을 전해 화제다.
김지우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려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나 큰 일이 있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김지우의 딸 루아가 갑자기 눈이 뒤집어지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다급한 상황이 된 것. 기내에 승객 중 의사가 있어 응급 조치를 취했고, 김지우, 레이먼킴, 루아는 비행기에서 내리게 됐다.
이후 루아는 근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 이륙이 지연됐다. 이에 김지우는 이런 상황을 이해해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에게 공개적으로 고마움과 사과를 전했다. 김지우의 남편 레이먼킴 역시 함께 SNS를 통해 고마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금세 김지우의 SNS 글은 확산됐고, 오히려 누리꾼들은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알리는 게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긴급한 상황이지만 기다려준 승객들도 멋있다" 등의 반응으로 김지우를 격려하고 있다.
이들의 반응처럼 김지우가 직접 자신의 SNS에 상황을 이야기하고 공개사과를 한 건 쉬운 결정은 아니다. 더구나 공인이기에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된다. 앞서 SNS 글들로 곤욕을 치른 연예인들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김지우가 진심을 담아 건넨 글에 누리꾼들 역시 공감했고, 이런게 바로 SNS의 순기능이라며 루아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부모들은 "그 마음을 너무 공감한다"라며 응원의 글도 이어졌다.
김지우는 자신의 상황을 이해한 이름 모를 승객들을 위해 용기를 냈다. 그들에게 직접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자 다수에게 알려지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SNS가 윤활유 작용을 하면서 순기능 역할을 톡톡하게 해내며 SNS 사용의 좋은 예로 남았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지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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