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박해진이 '맨투맨'으로 또 하나의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박해진은 10일 종영한 JTBC '맨투맨'에서 비밀을 품은 요원 김설우로 열연했다.
그 속에서 박해진은 고스트 요원이라는 본업 뿐 아니라 극중 톱스타 여운광(박성웅 분)의 경호원, 차도하(김민정)과의 사랑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맨투맨'에서 박해진은 때론 서늘하고 때론 달콤했다. 양날 같은 매력을 지닌 박해진은 전작 tvN '치즈인더트랩'에서의 유정선배를 완벽하게 지운 모습이었다.
실제로 박해진은 '맨투맨'을 준비하기 위해 체중감량은 물론 하얗던 피부도 검게 그을렸다. 요원, 경호원 역할을 위해서는 액션 연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덕분에 '맨투맨'에서는 '치인트' 속 박해진, '나쁜녀석들' 속 박해진 모든 면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 됐다.
특히 '맨투맨'에서는 망가진 박해진도 볼 수 있었다. 극 초반 여운광의 대사 연습을 돕기 위해 여자 역할 대사도 소화했다. 이외에도 종종 완벽한 줄만 알았던 김설우의 허당기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박해진은 제작발표회에서 "망가지는 연기나,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라며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치즈인더트랩'의 성공 이후, 어느덧 박해진하면 곧 유정선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 마련이었다. 심지어 '치즈인더트랩'이 영화로 제작되고, 또 한 번 박해진이 유정선배를 연기하게 되면서 더욱 그 이미지는 굳어졌다.
그러나 박해진은 '맨투맨'을 통해 김설우로 완벽하게 변신, 유정선배 그림자를 완벽하게 지워내며 첫 종편드라마 도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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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