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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오연아X손여은, 눈물바다 특집인가요 '뭉클' (종합)

기사입력 2017.06.08 01: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오연아와 손여은이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7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손여은과 오연아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무명 시절 고충을 토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여은은 데뷔 계기에 대해 "피아노만 치는 줄 알았다. 7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서울에 놀러 와서 그때 인터넷이 발달이 안되어서 길거리에서 명함을 주는 사장님들이 많았다. 그게 너무 신기했다. 서울에 올라와 사진 찍어주는 곳에서 에이전시 명단을 받고 전화해서 돌아다녔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손여은은 "돈이 없으면 밖에 안 나갔다. 감사한 게 간간이 광고를 했다. 통신사 광고는 진짜 많이 찍었다"라며 덧붙였다.

또 오연아는 "일이 너무 안 될 때는 옛날 사진이 다 보기 싫었다. 우울증 같았다. 32살쯤에 너무 힘들었다. 내가 프로필을 돌리지 않으면 아무도 오연아라는 배우가 있는지 몰랐다. 영화사 정보도 배우들끼리 공유도 안 한다. 그런 게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라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오연아는 "그때 엄마한테 '그만할까'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되게 놀라셨다. 더 해보라고 했다. 그때 쥐어주신 게 은수저였다. (은수저) 팔았다. 18만원 나오더라. 그 전에 금목걸이 이런 거 몇 번 주셨었다. 지금은 여유롭게 생수를 사먹지만 그땐 보리차를 끓이면 한 달 식수가 해결이 됐다.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사실 연기를 그만뒀었다. 다 그만둬야지 생각하고 아르바이트 했다"라며 말했다.

특히 오연아는 반려견이 다쳤을 때 병원비를 낼 돈이 없어 고생했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눈물 흘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손여은은 '세 번 결혼한 여자' 출여 이후 아버지가 병마와 싸우시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손여은은 "그때 어머니도 아프셨다. 아버지가 서울에 오셔서 병원도 모시고 다니고 했다"라며 일을 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여은은 "저를 찾는 곳이 없더라. 아빠가 아프신데도 괜히 아빠 탓 같았다. 그게 너무 미안했다. 제가 너무 많이 사랑한다"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만석과 오연아 역시 손여은의 이야기를 듣던 중 눈물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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