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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6kg 한태영, 세상을 뒤집어라

기사입력 2008.08.14 09:46 / 기사수정 2008.08.14 09:46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14일 중국 베이징의 농업대학체육관(중국어: 中國農業大學體育館)에서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96kg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 3위 한태영이 출전한다.
 
2005년 아시아선수권 3위로 국제무대에 등장한 한태영은 세계선수권 10위(2006)·30위(2007), 아시아선수권 3위(2006)·5위(2005), 월드컵 3위(2006)를 기록했다.
 
참가 20명 중 16강 직행 12인에 포함된 한태영은 올해 유럽선수권 준우승자 미르코 엥글리히(독일)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태영과 마찬가지로 메이저 세계대회 입상경력이 없는 엥글리히는 2004년 올림픽 11위 이후 세계선수권 5위(2005)·25위(2007)를 기록했다. 엥글리히의 국제경력이 다소 낫지만, 체격 우세의 한태영도 해볼 만하다.
 
준준결승에는 올림픽(2004) 1위·세계선수권(2002-03) 2위 카람 가베르(이집트)의 진출이 확실시된다. 지난 올림픽 이후 세계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아프리카선수권을 3연속 제패했다. 최근 세계대회 경험 부족과 체격 열세에 희망을 걸 수도 있지만, 객관적으로 한태영이 극복하긴 어려운 상대다.
 
준결승과 결승에는 각각 세계선수권 2위(2005) 라요스 비라그(헝가리어: Lajos Virág)와 올림픽 2위(2004)·세계선수권 1위(2007) 라마즈 노자제(그루지야)의 진출이 유력하지만, 한태영이 이들과 상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태영의 체격은 신장과 평소 체중 모두 체급 정상급이다. 신체적인 장점을 잘 살려 설령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가 됐음 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한태영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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