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한국체대)이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지난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1회전에서 샘 퀘리(세계랭킹 28위, 미국)를 3-1(6-4 3-6 6-3 6-3)으로 제압했다. 이에 정현은 프랑스 오픈에서 첫 승리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고, 64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랑스 오픈 1회전을 통과하는 영광을 안았다. 앞서 이형택은 2004년과 2005년 1회전을 통과해 3라운드(32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1, 2세트를 주고 받은 뒤 3세트를 맞이한 정현은 게임스코어 3-3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서브 게임을 지켜 4-3으로 리드한 뒤 주도권을 잡아 승리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2-2까지 팽팽히 맞서다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균형추를 깨고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정현은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세계랭킹 80위, 우즈베키스탄)을 맞붙는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한 차례 만난 적 있다. 당시 정현은 2-0으로 이스토민을 꺾었다.
한편 정현이 메이저 대회 단식 2회전에 진출한 것은 2015년 'US 오픈', 이번 '호주 오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최근 'BMW 오픈' 4강,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 이어 이번엔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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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