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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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귓속말' 시즌2? 할 수 있는 얘기 이미 다 했다"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7.05.29 14: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이상윤이 '귓속말'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 이동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던 이상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상윤은 극 중 서울지방법원 판사 이동준 역을 맡아 연기했다. 

극중 이동준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뛰어난 두뇌, 약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뜨거운 심장을 동시에 지닌 인물. 그런 이동준이 살아 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동준의 잘못된 선택이 신영주(이보영 분)의 처절한 운명과 엮이게 되고 두 사람이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여러가지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17회에서 결국엔 감옥에 수감 된 간 강정일(권율)이 수용실에서 푸쉬업을 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서슬퍼런 눈빛을 띄어 강정일이 복수를 다짐하면서 '귓속말' 시즌2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윤은 "이런 상황에서 시즌2가 있을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이상윤은 "이번 '귓속말'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이미 다 했다고 본다. 거듭되는 반전 속에서 태백, 보국산업 등 큰 산들이 무너지면서 여러가지 상황들이 많이 연출이 됐다. 만약에 시즌2가 나온다고 해도 이번 '귓속말'처럼 힘이 있는 작품이 나오긴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이상윤은 이번 촬영에서 계속되는 기싸움 연기로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보다는 신경전을 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다. 연기지만 그런 것들이 쌓이더라. 이렇게 계속되는 신경전을 펼치는 연기를 처음 해봤는데, 에너지 소모가 정말 많이 됐다"며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극중 어머니(원미경)와 만나는 장면이 정말 편하고 좋았다. (원미경) 선생님 자체도 굉장히 따뜻한 분이신데 극중에서도 어머니 앞에서만큼은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았다. 기싸움이 없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17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귓속말'은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20.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20%돌파와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귓속말' 후속으로는 주원-오연서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가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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