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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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 국내 개봉까지 달린다…칸 이후 바삐 뛰는 '악녀'③

기사입력 2017.05.29 06:50 / 기사수정 2017.05.29 06:44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팀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국내 개봉을 준비하며 바삐 움직인다. 칸에서의 열기를 국내 개봉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지난 22일 상영됐다.

공개 후 프랑스 배급사(Wild Bunch) 관계자로부터는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고 강렬한 액션시퀀스에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는 극찬을 받는가 하면, 미국의 배급사(wellgo USA) 관계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질주,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라는 평을 들었다.

또 영국의 배급사(arrow films)도 "경이적인 기술적 성과, 강렬하고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세계 각국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4월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이 발표되면서부터 '악녀'에 대한 기대는 한껏 높아졌다. 특히 칸에서의 공개 이후 김옥빈의 강렬한 액션과 신하균의 탄탄한 연기, 김서형의 카리스마,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성준의 반전 매력이 고루 어우러졌다는 평이 이어지며 국내에서의 개봉을 기대케 하고 있다.

'악녀'는 6월 8일로 개봉일을 확정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09년 '박쥐' 이후 8년 만에 칸을 찾은 김옥빈은 칸에 더 머물고 싶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한국으로 귀국해 '악녀'를 홍보하는 최전선에 섰다.

다리 부상으로 아쉽게 칸국제영화제에 함께 하지 못한 신하균과 칸에서의 여정을 함께 한 성준, 김서형 역시 방송 프로그램, 네이버 V앱 무비토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을 만나며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 영화들은 국내 흥행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곡성'(감독 나홍진)과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각각 영화제 개막 하루 뒤 개봉, 7월 개봉으로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칸국제영화제의 효과를 가장 톡톡히 누렸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악녀' 역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의 상영 후 3분이 넘는 기립박수와 환호로 존재감을 먼저 알렸다. 칸 필름마켓에서 상영 이후에는 전 세계 115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도 달성했다. '악녀'가 6월 극장가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칸에서의 뜨거웠던 순간들은 여전히 '악녀'에겐 지금도 진행 중인 시간들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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