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드디어 '마리텔'에서 2위를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지난주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김구라는 전반전 2위에 대해 매우 기뻐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준영, FT아일랜드를 꺾고 2위에 오른 김구라는 "이거 가짜뉴스 아니냐"라며 "믿기지 않는다. 얼마만의 2위냐"라며 활짝 웃었다.
김구라는 방송을 함께 해준 조영구와 부동산 전문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내가 1회부터 '마리텔'을 해왔는데 감격이다"라며 "다음 방송엔 더 좋은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100회 특집답게 게스트도 기대해주셔도 좋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김구라는 조영구,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콘텐츠로 시청자와 호흡했다. 그는 "1위는 꿈도 안꾼다. 1위는 무조건 블랙핑크다"라면서도 내심 상위권 수위를 유지하길 바라는 눈치였다.
드디어 모든 생방송이 끝나고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후순위부터 듣게 된 김구라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자 "최소 2위는 확보했다"라며 기대했다. 결국 1위를 블랙핑크가 차지하며 김구라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최종 2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1위를 한 것보다도 더 기쁜 표정을 드러내며 2위에 만족했다. 그의 말대로 오랜만의 2위에 이미 온 세상을 가진 듯한 표정이었다. 시청자들 또한 "이렇게 밝은 김구라의 모습은 처음본다"라며 그의 2위를 축하했다.
김구라는 '마리텔' 첫회부터 99회까지 함께한 '마리텔'의 산 증인이다. 어느새 '마리텔'의 터줏대감이 된 김구라는 변함 없이 방송을 지켰지만, 상위권을 기록하기란 쉽지 않았다. 매주 바뀌는 새로운 매력의 게스트들에 밀렸던 것. 그가 상위권을 기록할 때면 늘 '깜짝 순위'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어느덧 '마리텔'은 시즌1 종료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그렇기에 한동안 부진했던 김구라의 2위 소식은 더욱 큰 의미를 남긴다. 김구라는 100회에서의 콘텐츠를 자신했다. 그의 호언장담처럼 더 유익한 생방송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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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