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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의 팀동료 로비 킨, 리버풀로 이적

기사입력 2008.07.29 08:33 / 기사수정 2008.07.29 08:33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아일랜드 국가대표이자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로비 킨이 리버풀의 빨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8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리버풀의 로비 킨 영입을 전했다. 이적료는 부가 조항을 합쳐 최대 2030만 파운드(약 406억 원). 킨은 5년간 8만 파운드(약 1억 6천만 원)의 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토트넘의 친선 경기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이적설이 나돌던 킨은 이로써 6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치고 안필드에 입성하게 됐다. 킨은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수요일에 있을 비아레알과의 친선경기가 참가하기 위해 곧바로 스페인에 있는 리버풀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카이스포츠’는 전했다.

지난 1997년 울버햄튼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킨은 코벤트리 시티, 인터밀란,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지난 2002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킨은 253경기에 출전해 107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최근 스트라이커 피터 크라우치를 11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의 이적료에 포츠머스로 내줬지만 이에 못지않은 강력한 골잡이를 페르난도 토레스의 공격 파트너로서 확보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반면 킨의 급작스러운 이적에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계속해서 뛸 것이라고 공언했었기 때문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이 로비 킨을 원할 뿐 아니라 킨 역시 리버풀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큰 실망에 빠졌었다."라고 밝히며 킨을 잃은 슬픔을 드러냈다. 더군다나 현재 또 다른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어 토트넘은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비 킨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6년간 토트넘의 선수로서 함께한 구단 경영진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에서 뛰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는 점을 토트넘 팬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라모스 감독과 레비 구단주 아래서 토트넘이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토트넘에 대한 고마움과 아쉬움을 동시에 전했다.

[사진=리버풀 이적이 확실시되는 토트넘 스트라이커 로비 킨 (C) 엑스포츠뉴스 김주영 기자]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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