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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보다 가족이 중요"…장하나, KLPGA 복귀

기사입력 2017.05.23 14:16 / 기사수정 2017.05.23 14:16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세계 1위보다 가족이 더 중요했다." 장하나(BC카드)가 밝힌 국내 복귀 이유다.

장하나는 23일 서울 광화문 타워8빌딩에서 국내 무대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장하나는 전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로 복귀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장하나는 "세계 1위가 유일한 목표였다. 그리고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행복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국 생활 당시 힘들었던 점을 떠올렸다. 장하나는 "올해 3년차 LPGA 투어생활에 접어들면서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을 정도로 적응이 되었고, 네번이나 우승을 했지만 반대로 마음 한편이 점점 허전해짐을 느꼈다"며 "줄곧 열망해왔던 LPGA 무대에서 분에 넘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민 끝 내린 결론은 '가족'이었다. 그는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봤다. 그러면서 제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됐다.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 친구들, 팬들 등 여러 사람이 떠올랐다"며 가족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부모님,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보다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 더불어 그 동안 제가 받았던 과분한 사랑을 다시 어려운 이웃 분 들에게 나누면서 도와주는 기쁨도 가지고 싶다"며 복귀 이유를 명확히했다.

또 복귀와 관련된 세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하나는 "지금 큰 부상이나 부진도 아닌데 갑자기 복귀한다는데 궁금하시거나 의문을 가질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도 스스로 수백번, 수천번 질문을 던졌었고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내게 무엇이 더 우선순위인가로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이다. 힘든 결정이었고, 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고심했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LPGA투어에서 저를 사랑해주신 팬들, LPGA투어 사무국 관계자들, LPGA 동료들에게는 너무 아쉽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들과 함께 했던 지난 투어 생활도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들이었다"며 "지금부터 잘 준비하여 조만간 국내 골프 팬들에게 직접 필드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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