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빅스 라비가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 '뷰티풀 라이어(Beautiful Liar)'의 표절 논란에 유감을 표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중국 가수 류심 역시 맞대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국과 중국 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중국 영화 '부자웅병' 테마곡으로 쓰인 중국 가수 류심의 '일인음주취'가 지난 2015년 발표된 빅스 LR의 '뷰티풀 라이어'를 표절했다는 의견이 게재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뷰티풀 라이어'와 '일인음주취'는 인트로부터 곡의 흐름까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이와 관련, 빅스 라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렌드가 되고싶다' 이 말은 내 음악을 가져다 베끼고 우리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작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 레퍼런스로 영향 받는 것과 가져다 붙여넣는 건 분명한 차이가 있고 당당한 것과 뻔뻔한 것은 차이가 있다"고 밝히며 표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창작자로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고 자신의 작품에 자부심을 가질 수도 있지만 말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저의 팬들을 무시하며 상처주는 행동은 굉장히 불쾌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라비는 마지막으로 "우리와 팬들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
소속사 젤리피쉬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본사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공동 창작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어 심히 유감스럽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한국저작권협회에 표절 여부 확인을 요청해놓은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절 논란의 당사자인 류심은 지난 21일 자신의 웨이보에 "내가 이 표절 사건에 대응하지 않는 것은,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며 "법원이 판단해 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증거를 가져오라. 나는 북경에서 너희들의 승리를 기다리겠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양국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빅스의 중국 팬들은 직접 젤리피쉬 해외사업부에 연락을 취하는가 하면, 류심에게 "창피하지도 않느냐"라며 비난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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