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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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뱃고동' 김병만의 포기, 진심 알기에 값진 눈물

기사입력 2017.05.21 07:00 / 기사수정 2017.05.20 22:5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멸치잡이를 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김병만이 멸치잡이 배에 탑승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만은 육중완, 허경환과 함께 멸치잡이 배에 탔다. 김병만은 "'이 친구들 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라는 칭찬을 받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멸치잡이 배는 높은 강도의 노동력을 요구했고, 멤버들은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지치기 시작했다.

김병만은 "철인3종을 경험한 사람이 이걸 해야 한다. 한 번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육중완 역시 "밴드 같았다. 밴드는 합이 중요하다. 멸치잡이도 합이 중요하더라"라며 속내를 털어놨고, 허경환은 "박자를 맞추는 게 쉽지 않더라. 몇 시간 동안 계속 하니까 허리부터 다리, 팔 다 그냥 아플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했다.

특히 김병만은 "'주먹쥐고 뱃고동' 포기하겠다"라며 선언해 제작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 김병만은 "이거보다 더 힘든 게 있으면 못하겠다. 옆에 있는데 너무 죄송하다. 한 마리 한 마리 잡는 게 너무 소중한데 못 따라가니까 죄송하다. 이 분들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순간의 힘으로 따라하려고 하니까 못 따라가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김병만은 그 순간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선원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김병만은 "정말 꾹 참았는데 옆을 보니까 터는 모습이 보이더라. 모든 사람들이 계속 하더라. 한쪽에서 쉬고 있자니 제가 요령 피우는 사람 같은 마음이고 너무 제 자신이 싫었다"라며 미안함을 느꼈다.

이후 김병만은 선장에게 존경심을 표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병만은 "멸치가 이렇게 힘들게 잡히는구나. 앞으로 밥상에 올라오는 멸치는 그냥 멸치가 아니다. 참치 이상일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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