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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마이' 박서준X김지원②] '화랑X태후' 만났다…KBS 효자될까

기사입력 2017.05.19 11:00 / 기사수정 2017.05.19 06:3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공교롭게도 남녀 주인공 모두 전작이 KBS 드라마였다. '화랑'의 무명 박서준과 '태양의 후예' 윤명주가 '쌈, 마이웨이'로 대동단결해 KBS 드라마의 효자가 될 수 있을까.

'쌈,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첫 선을 보이는 KBS 새 월화드라마. 세상이 보기엔 한참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담았다.

고동만 역을 맡은 남자주인공 박서준은 전작 '화랑' 무명과는 180도 달라진 성격을 연기한다. '화랑'에서 무명이 남다른 출생의 비밀 덕에 다소 음울하면서도 무뚝뚝한 성격을 가졌다면, '쌈, 마이웨이'의 고동만은 천성이 호쾌하고 단순한 스물아홉 청년을 그렸다.

특히 박서준은 '화랑'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딛고 다시 한번 KBS 월화드라마의 주인공을 꿰찼다. '화랑' 방영 당시에도 연기력만큼은 매회 호평을 받았기에 그의 말대로 "성적보단 나의 최선이 중요하다"는 기치만 지켜진다면, 충분히 결과 면에서도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애라 역을 맡은 여자주인공 김지원 역시 전작과는 완벽하게 다르다. '태양의 후예'에서 차갑고 싸가지 없는 군의관이지만 자신의 남자 서대영(진구 분)에게 만큼은 따뜻한 여자이고 싶어하는 윤명주 역를 연기한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에서는 내숭 없고 화끈한 성질머리의 털털한 여자, 최애라를 선보인다.

김지원은 박서준의 경우와는 다르다. 전작 '태양의 후예'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적 신드롬까지 불러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것. 당시 서브 커플을 담당했던 김지원은 이번에는 타이틀롤을 맡았기에 '쌈, 마이웨이'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올 터. 차기작을 고르는데 1년 4개월이나 걸린 만큼, 최애라에 얼마나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두 사람이 선사하는 '러브라인'도 전작과는 다른 분위기를 띈다. '남사친'과 '여사친', 둘도 없는 소꿉친구에 남다른 감정을 느끼고 '남녀 사이에 친구란 없다'는 진리를 깨우치게 되는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집에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고, 마늘 쌈을 싸주고, 엉덩이를 때리고 도망가는 등 '남사친', '여사친'의 발랄한 썸과 쌈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티저 영상과 포스터만으로도 느껴지는 높은 '케미스트리'가 극 전체를 아우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각 3개월, 그리고 1년 만에 KBS를 다시 찾은 박서준과 김지원. 전작의 저조한 성적을 이겨야 하는 남자주인공과 첫 타이틀롤의 성과를 멋드러지게 보여야 하는 여자주인공이 만났다. 과연 두 사람이 대동단결해 KBS의 효자가 될 수 있을지, 첫 방송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팬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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