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가 배우 김옥빈의 강렬한 걸크러시 매력을 앞세워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을 찾은 현지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17일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개막과 함께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칸 필름 마켓도 문을 열었다. 국내 영화 배급사들도 일제히 칸 필름 마켓에 자리를 잡고 해외 바이어들에게 영화를 소개하러 나섰다.
그 중 투자배급사 NEW가 설립한 콘텐츠 유통 전문 회사 콘텐츠판다의 부스는 끊임없이 바이어들과의 미팅이 이어지며 시선을 끌었다.
콘텐츠판다 부스의 벽면을 장식한 것은 김옥빈·신하균·성준·김서형 등이 출연한 '악녀'(감독 정병길)였다. '악녀'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받고 있다. '액션 마스터'로 불리는 정병길 감독의 독창성이 높게 평가받았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옥빈이 어린 시절부터 훈련 받아온 킬러 숙희로 변신해 강렬한 액션을 선사한다.
정병길 감독이 5년 만의 신작인 '악녀'를 완성하며 그 그림을 스크린에 옮겨줄 이로 낙점한 이는 김옥빈이었다.
김옥빈은 어린 시절부터 훈련 받아온 킬러 숙희를 표현하기 위해 목검, 장검, 권총, 도끼로 함께 하는 액션을 직접 소화해낸 것은 물론, 이를 위해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액션스쿨에 매일 출석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실제 태권도, 합기도 유단자인 김옥빈은 이런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손에 잡히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위협적인 무기로 만들어내는 최고의 실력자 숙희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가며 '악녀'의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여주인공의 액션물이라는 점은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신선함을 안기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악녀'는 오는 21일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회를 진행하며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난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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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