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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팀, 멜로극 주연으로 거듭난 발라드의 황제 (종합)

기사입력 2017.05.18 12:00 / 기사수정 2017.05.18 12:03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가수 팀이 자신의 이름 석자 앞에 '배우'라는 수식어를 추가했다. 영화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는 영화 '너에게만 들려주고 싶어'(감독 박병환)의 팀이 출연했다.

"오늘은 배우 팀으로 인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로 시작한 팀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팀은 "'배우'라는 수식어가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웃었다. 

첫 시작부터 주연을 맡은 팀, 연기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팀은 '경험'을 비결로 꼽았다.

팀은 "과거 연애할 당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습관이된 적이 있었다"며 "맡은 역할 또한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였기 때문에 연애할 때의 경험을 연기 속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연애스타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은 "예전에는 훅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이었다"며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변했다. 나만의 스타일을 갖기 보다 만나는 상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팀은 이번 영화의 OST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팀은 "자작곡이다"며 "제목은 '스트레인저(STRANGERS)’인데, 사랑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낯선 사람으로 보이는 감정을 담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웠던 사랑 속 누구보다 친밀한 사이였다가 어느 순간 낯선 사람이 된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모두들 한 번씩 겪어봤을 거다"고 공감을 유도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직접 불러 청취자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했다.

평소 부드러운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와는 달리 가수가 된 계기는 화끈했다. 팀은 "미국에서 대학을 합격해놓은 상태에서 정말 가수가 하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할 곳이 없을까 물색했고, 정말 딱 하루만 대학교를 다니고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연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노래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뮤지컬을 하게 됐는데 연기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다. 이후 드라마 출연도 조금씩 하면서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 대해서는 "인디 영화이기도 하고 저예산 영화라 촬영 과정이 조금 열악하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첫 주연이라 떨리지만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너에게만 들려주고 싶어'는 이별의 아픔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수 지망생 성민(팀)이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찾아 베트남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만난 두 명의 동행자와 음악을 통해 잊고 있던 감정을 되찾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jjy@xportsnews.com / 사진='씨네타운' 캡쳐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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