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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아빠이자 남편' 문희준, 팬들은 그의 '진심'을 품어줄까

기사입력 2017.05.15 16:51 / 기사수정 2017.05.15 16:51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문희준의 뒤늦은 진심이 통할까. 가수 문희준은 '한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 대중 앞에 섰다.  

문희준은 15일 KBS 쿨FM '문희준 정재형의 즐거운 생활'을 진행했다. 앞서 아내 소율의 임신 소식과 12일 득녀 소식을 전할 당시, 문희준은 축복받아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결혼 발표 당시 혼전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 또 결혼 전 콘서트로 자금을 만들었다는 논란과 아내 소율의 태도 논란 등에 휩싸였다. 

이날 문희준 아빠가 된 기쁨을 전하기에 앞서 출산의 고통을 겪은 아내의 아픔을 헤아렸다. 문희준은 "아픔은 나눌 수가 없다. 대신 아파주고 싶은 심정을 알겠더라"고 입을 열었다.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했다. 문희준은 "아기가 탄생할 때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며 "'내가 이렇게 태어났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안 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탯줄을 못 자르겠더라. 아내와 아이가 연결된 선을 끊는 거라서 떨렸다. 한 번에 잘라야 한다고 해서 긴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아빠가 되고 싶다"며 일찌감치 딸바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문희준은 11일 "저의 따뜻한 마음 믿어달라"며 "계속 보아왔던 저의 모습을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13일에는 "나중에 딸이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면 '축하한다'고 진심으로 말하진 못할 것"이라며 아버지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많은 청취자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소통'에 대해서는 비판하되, 딸과 아내를 향한 '진심'에는 반기를 들지 않는 눈치다. 

'가수' 문희준에게 실망한 팬들이 '아버지'이자 '남편'이 된 문희준의 '진심'을 언제쯤 품어줄 수 있을까.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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