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화이트 하트 레인 역사상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2분 뛰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시즌 20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유와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80점 고지에 올라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 순위인 4위 진입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0-0 균형은 일찍 깨졌다. 전반 6분 빅토르 완야마가 벤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또 이날 골을 기록하면 차범근의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을 새로 쓰는 손흥민은 전반 18분 폭발적인 드리블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 맞았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이 한 점 더 달아났다. 후반 3분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6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데 헤아의 품에 안겼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26분 웨인 루니가 앤서니 마샬의 패스를 이어받아 만회골을 터트렸고, 토트넘은 실점 직후 손흥민을 빼고 무사 뎀벨레를 투입했다. 남은 시간 균형을 맞추려는 맨유와 굳히려는 토트넘 사이에 팽팽한 공격이 계속됐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1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118년을 함께한 홈 구장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됐다. 토트넘은 2018/19시즌부터 사용하는 새로운 홈 구장 공사 기간인 다음 시즌에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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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