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천하의 싸이도 기죽게 만든 '아는형님'의 위력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천하의 월드스타 싸이도 어쩔 수 없었다.

13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싸이가 출연했다.

이날 싸이는 야심차게 등장했지만,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았다. 여자 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멤버들은 반가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놀리고 질책하기 바빴다. 과거 흑역사를 들추며 굴욕을 주기도 했다.

싸이가 자신에 대한 문제를 내는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도 멤버들은 쉽게 정답을 외치며 싸이를 당황케 했다. 프로 예능인들이 뭉친 만큼 봐주거나 일부러 시간을 끄는 법이 없었다. 심지어 김영철이 "앞으로 문제를 어렵게 내봐라"라고 조언할 정도.

노래를 맞추고 춤을 추는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싸이는 노래의 일부만 듣고 가장 먼저 어떤 노래인지 맞추고 춤을 출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TV 덕후 김희철을 이기긴 역부족이었다. 이에 강호동은 "17년만에 싸이 기죽은거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자신이 높은 점수를 획득해 'I LUV IT'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지만, 김희철에게 KO패를 당하면서 이 무대는 무산됐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이날 과거 논란들을 계속 지적 당하며 굴욕을 당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는형님'에 다 걸었다는 싸이는 이날 탈탈 털리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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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