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녀' 기대되는데 볼 수가 없네"...입대 앞둔 주원의 너스레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군입대를 앞둔 배우 주원이 팬미팅 현장에서 재치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주원의 팬미팅 'See You Again! Talk&Concert'가 진행됐다. 

이날 주원은 "안녕~"이라는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주원은 따로 진행자없이 직접 진행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주원은 "MC없이 제가 직접 진행을 하려고 일부러 섭외하지 않았는데 '과연 잘 한 것인가' 싶다. 날 것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고, 진행이 서툴러도 이해해달라"며 당부했다. 

주원은 "갑자기 팬미팅을 진행하게 됐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이라도 팬분들과 얼굴을 더 보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싶어서 마련했다. 오늘 여기에는 제 가족도, 친구들도, 그리고 팬 여러분들도 계신다. 그래서 이상하게 긴장이 안 된다. 밀린 얘기도 하고 노래도 들려드리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주원은 오는 16일에 입대 하는 것을 언급하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엽기적인 그녀'다. 이번에 촬영장에 간식차와 밥차가 어마어마하게 왔다. 스태프분들이 '주원이 이정도였어?'하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여러분 덕에 자신감 넘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엽기적인 그녀'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런데 (제가 군대에 가서) 결과물을 볼 수가 없다. 요즘엔 군인에게 인터넷 편지를 쓸 수 있다고 들었다. 드라마 시청률과 반응을 인터넷 편지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궁금하다"고 웃음을 주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주원은 팬미팅을 통해 입대 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팬미팅 준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주원은 포스터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여 손글씨로 완성하는가 하면, 이날 현장에서 10여 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주면서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했다. 

주원은 오늘 진행된 팬미팅과 더불어 오는 15일에 있을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16일에 입소하고, 기초군사훈련 후 자대배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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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