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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행운?' KIA 헥터, 가까스로 모면한 첫 패

기사입력 2017.05.13 20:35 / 기사수정 2017.05.13 20:3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극적으로 시즌 첫 패를 면했다.

헥터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7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개막 후 6연승을 달리고 있던 헥터는 이날 8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8개.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기록이었지만 1회 허용한 홈런 한 방과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하지만 9회초 터진 최형우의 극적인 홈런으로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타선 때문에 패전 위기에까지 놓였지만, 타선 덕분에 패전을 모면한 헥터였다.

1회부터 3점을 내주고 시작한 헥터였다. 헥터는 1회 선두 조용호를 2루수 안치홍의 다소 아쉬운 수비로 인해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정진기를 3구삼진 처리했으나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고, 한동민의 뜬공에 조용호가 진루해 2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SK의 새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 타석, 헥터가 던진 초구 빠른 공이 그대로 담장을 넘기면서 3점을 잃었다. 이후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잡고서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아나갔다. 2회 이재원 유격수 땅볼, 나주환 우익수 뜬공 후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헥터는 3회 조용호 좌익수 뜬공, 정진기 2루수 땅볼 후 최정을 다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헥터는 4회 한동민을 중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정권의 땅볼로 주자를 지워냈고, 이재원은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나주환 유격수 땅볼, 김성현 2루수 땅볼 후 조용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정진기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는 나주환과 김성현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은 뒤 조용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진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5회를 끝냈다. 6회는 최정 삼진, 한동민 유격수 땅볼, 로맥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했고, 7회 역시 박정권 유격수 뜬공, 이재원 삼진, 나주환 1루수 파울플라이로 단 한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KIA가 1점을 만회한 8회 선두 김성현 좌전안타, 조용호 희생번트 후 정진기를 1루수 땅볼 처리했고, 최정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노수광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초 최형우의 극적인 동점포로 3-3 동점이 됐고, 가까스로 패전 위기를 모면한 헥터는 9회부터 마운드를 임창용에게 넘겼고, 팀의 승리까지 지켜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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