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한화 이글스의 투수 김재영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커리어 첫 승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김재영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5차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0일 롯데전에서 실점 위기에 등판, 이대호, 최준석을 범타 처리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재영은 이날 6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첫 승을 올렸다.
경기 후 김재영은 "우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작년 시범경기 때 잘해서 팬 분들도 많이 기대하셨을텐데, 실망스러운 성적이라 죄송했다"며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김재영은 "지난해 자신감이 있었는데 나도 신인인지라 알게 모르게 긴장감이 있었다. 실력의 변화보다는 심리적인 변화라고 본다. (최)재훈이형 리드대로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만에 잠실 마운드에, 똑같이 상대를 만났다. 김재영은 "데뷔전이니 당연히 기억난다. 몸 풀 때 작년 그 위치 그대로였다"라며 "생각 안 하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은 올 시즌일 뿐이다. 감독님이 기회 주셨으니 잘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내 공만 던지면 쉽게 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김재영은 "주변에서도 자신있게 던지라고 격려해주셨다. 득점권에 최대한 주자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볼넷을 주기 싫었는데 하나 내줘서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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