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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리그 MVP' 나드손, J2리그 진출?

기사입력 2008.07.15 00:16 / 기사수정 2008.07.15 00:1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나드손이 J2리그에?'

일본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지'는 13일자 기사를 통해 J2리그의 베갈타 센다이가 K-리그의 수원삼성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외국인 선수 나드손(27)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센다이는 19일에 치를 더스파 쿠사츠전에 나드손을 출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영입을 진행시키고 있는 상태.

나드손은 99년에 브라질 비토피아에서 프로데뷔했으며 2004 아테네올림픽 브라질 대표 경력도 가지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다. 2003년 수원에 입단한 나드손은 데뷔 첫해 18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고 2004시즌에는 컵대회 포함 38경기에서 14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4시즌 후기리그 11경기에서 6득점 2도움을 올렸고 그가 6골을 넣은 경기 중 수원은 5경기에서 승리했으며, 그 중 3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이러한 높은 팀 공헌도와 수원의 우승을 바탕으로 나드손은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K-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06년 브라질 명문 SC 코린티안스로 임대됐던 나드손은 2007년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지만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잦은 부상과 구단과의 갈등이 겹치면서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차범근 감독은 '나드손 활약이 수원 우승의 열쇠'라며 그의 재기를 빌었지만, 재활에 최소한 6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에 따라 지난 3월 수원은 재계약을 포기하고 나드손을 브라질로 돌려보냈다. 

한편 센다이는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멤버를 구성해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골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며 J2 리그 5위에 올라있는 상태. 따라서 센다이는 결정력이 좋은 나드손을 영입해 J1로의 승격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나드손이 과연 J리그 2부리그 진출을 결심할지, 재활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끝난 것은 다행이지만 그의 '유리몸'이 다시 말썽을 일으키진 않을지 팬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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