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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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사건에 휘말린 NBA

기사입력 2008.07.14 20:57 / 기사수정 2008.07.14 20:57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간의 NBA 파이널이 한창인 요즘 뜬금 없이 NBA에 승부조작이라는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7월 13년 베테랑 팀 도너기(40) 심판이 2년간 도박에서의 빚을 갚고자 자신이 심판을 본 경기에 돈을 걸고 승부를 조작하려 한 희대의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올해 6월에는 팀 도너기 심판이 최근 법정 증언을  통해 지난 2001-2002 NBA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크나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것 중 하나는 2002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간의 시리즈로 당시 레이커스가 4-3의 전적으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문제의 6차전 경기에서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레이커스에 더 많은 자유투를 던지게 했고 킹스의 주전이었던 블라디 디박과 스캇 폴라드는 6반칙 퇴장을 당하며 경기의 흐름을 레이커스 쪽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항간에서 2006시즌에는 마이애미 히트를 2007시즌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리그사무국이 은근히 밀어주었고, 그 결과로 달라스 매버릭스와 피닉스 선즈라는 희생양을 탄생시키지 않았느냐는 의문의 목소리도 불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마이클 조던 은퇴 이후 계속 하락세를 걷다 최근에 인기가 점점 살아나려는 NBA에 큰 타격이 있지 않을까 염려도 되며 NBA 선수들의 각본 없는 진정한 진검승부를 보고 싶은 팬 중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아쉽고 심지어는 배신당했다는 느낌마저도 든다. 물론 빠르고 격한 농구경기 특성상 심판의 권한이 강한 스포츠에서 어느 특정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는 일도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번 내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듯이 이번 사건을 토대로 NBA나 심판 그리고 선수들이 타산지석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고 한번 떨어진 NBA의 위상이나 권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획기적인 일들이 있어야 NBA에 대한 전 세계 NBA 팬들의 불신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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