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모범 리드오프의 정석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전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친 것. 특히 전 타석에서 출루하며 1번 타자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앞서 전날에도 1번 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2볼넷 1사사구 2득점을 올리는 등 4출루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한 바 있다.
이로써 추신수는 '출루머신'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1204경기 중 411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섰던 추신수는 올 시즌 주로 8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리드오프 복귀와 동시에 치솟는 출루율이 추신수의 자리를 말해준다. 기존 3할4푼5리였던 추신수의 출루율은 이틀간 8번의 출루로 3할8푼3리까지 훌쩍 뛰었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네소타전(3타수 1안타 1볼넷)까지 올 시즌 세 차례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의 기록은 6할2푼5리(8타수 5안타), 출루율은 7할6푼9리다. 올 시즌 기록인 타율 2할6푼9리, 출루율 3할8푼3리와 비교하면 훨씬 앞서는 기록이다.
세 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카를로스 고메즈에 이어 딜라이노 드실즈까지 제 역할을 제대로 못 해냈던 올 시즌 텍사스의 1번 타자들을 고려하면 추신수가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걱정 하나를 덜어줬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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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