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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윤종신·유희열, 新 만능엔터테이너는 '나야 나'

기사입력 2017.05.13 09:00 / 기사수정 2017.05.12 15:3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와 가수 혹은 가수와 예능 MC를 함께 하는 이에게 붙여줬던 '만능엔터테이너'라는 호칭은 이제 구세대 전유물이 됐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단순히 두 가지를 하는 엔터테이너에게 '만능'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는 없는 터.

새롭게 탄생한 만능엔터테이너는 가수는 물론, 제작사, 예능인 그리고 무려 소속사 대표까지 해야 '만능'이라는 호칭을 붙여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여기, '新 만능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신흥강자가 나타났다. '신흥'이라는 딱지를 붙이기엔 두 사람 모두 반백살을 바라보고 있지만, 누구보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윤종신과 유희열, 두 만능엔터테이너의 행보를 살펴봤다.

▲ 윤종신 : '월간윤종신'·'라디오스타'·미스틱 대표까지

윤종신은 015B 객원 보컬로 '텅빈 거리에서'를 발표한 후 1991년 1집 앨범 '처음 만날때처럼'을 발매하며 정식 가수로서의 데뷔를 맞았다.

이후 '너의 결혼식', '환생', '이층집 소녀', '오래전 그날', '팥빙수' 등의 히트곡을 낸 윤종신은 가수는 물론 에능 프로그램 MC로도 뚜렷한 활약을 펼쳤다.

윤종신은 지난 1999년 방영한 SBS '아주 특별한 사랑' MC를 시작으로, KBS 2TV '야한 밤에'에서 이현우 윤상, 김현철과 함께 노총각 뮤지션 4인방으로 불리며 활약했다. 

KBS 2TV '소문난 저녁', SBS '접속! 무비월드' 등 다양한 방면의 예능 프로그램을 거친 윤종신은 MBC '황금어장'으로 예능인으로서의 '꽃길'을 걷게 된다. 초기 포맷이었던 '무월관' 시절부터 뒷방 신세였던 '라디오스타'가 인기 프로그램이 될 때까지 10여년 간 터줏대감처럼 그 자리를 지켰다.

탁월한 예능감을 인정받은 윤종신은 그후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야심만만2', '절친노트3' 등에서 활약했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인 Mnet '슈퍼스타K' 시리즈에서는 심사위원을 맡아 날카로운 심사위원과 작곡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슈퍼스타K'를 통해 위너 강승윤이 부른 자신의 곡 '본능적으로' 등을 대히트 시키기도 했다.


가수, 예능인으로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얻은 윤종신은 본래의 직업인 싱어송라이터로 돌아가 지난 2010년부터 '월간 윤종신'을 발매해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매달 1곡에서 3곡씩 작업해 선보이고 있다.

'월간 윤종신'으로 윤종신은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오르막길', '지친 하루', '내일 할 일', '나이', '늦가을', '1월부터 6월까지' 등 다양한 신곡과 리메이크곡을 선보여 음악 팬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았다.

특히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폐부를 찌르는 듯한 현실적인 가사로 7080 세대를 비롯해 2030 더 나아가 10대의 감성까지 자극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윤종신의 행보는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직접 엔터테인먼트를 차려 가수, 방송인 등 다방면의 연예인의 소속사를 꾸린 것. 현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는 윤종신 본인을 비롯해 하림, 조정치, 정진운, 에디킴, 장재인,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가수는 물론이고 서장훈, 김영철, 이지연 등의 방송인 그리고 박혁권, 김석훈, 이규한, 박시연, 한채아, 김성은 등의 배우가 소속돼 있다. 

소속된 연예인 수만 44명. 종합엔터테인먼트로서 미스틱89, AIKM, 에이팝 등 세 개의 레이블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콘텐츠 사업까지 확장했다.

▲ 유희열 : 토이·'스케치북'·안테나뮤직까지

어릴 때부터 작곡에 대한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던 유희열은 중학생 때 이미 작곡가로 데뷔했던 전무후무한 인물. 이후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해 작곡가 활동을 이어나갔다.

1992년 제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출전해 '달빛의 노래'로 대상을 받은 유희열은 1994년 윤정오와 함께 토이를 결성한다. 이후 객원보컬 조규찬, 故 신해철, 윤종신, 성시경, 김장훈, 이적, 김연우, 김형중 등의 목소리로 자신의 음악을 표현했다.

토이는 '뜨거운 안녕', '좋은 사람', '여전히 아름다운지', '거짓말 같은 시간',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혼자있는 시간' 등 남녀노소의 감성을 끌어주는 사랑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토이로만 알려졌던 유희열의 방송 시작은 라디오였다. MBC FM4U '유희열의 음악도시'로 DJ를 시작한 것. 이후 '올댓뮤직', KBS 쿨FM '라디오 천국'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야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감성적으로 이끌어내는 탓에 '감성변태'라는 별명도 얻게 되는데, 이 분야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개그맨 신동엽 역시 유희열을 인정할 정도. 특히 그의 팬들은 라디오 DJ 시절 자연스럽게 나왔던 멘트에 열광했다.

유희열 역시 윤종신과 마찬가지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을 하며 날카로운 시선과 심사평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2013년부터 SBS 'K팝스타' 시리즈에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시즌6까지 끝낸 것. 

특히 유희열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뮤직에 'K팝스타' 출신 정승환, 샘김, 이진아, 권진아 등을 영입하면서 후배 양성에도 힘 썼다. 현재 안테나뮤직에는 'K팝스타' 신예들을 비롯해 루시드폴, 정재형, 페퍼톤스, 박새별 등이 속해 있다.

'K팝스타', JTBC '슈가맨-투유 프로젝트' 등 주로 음악을 위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유희열은 tvN '꽃보다 청춘', JTBC '말하는대로' 등에서 입담을 발휘하며 예능계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월간윤종신 4월호 커버, K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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