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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비디오스타' 소미X태현 父들, '아빠'말고 이름으로 불러줘요

기사입력 2017.05.10 07:00 / 기사수정 2017.05.09 22:46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비디오스타' 연예인 아버지들이 자식 자랑과 함께 본인 어필에 나섰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어버이날 특집 아버지가 이상해'로 꾸며져 배우 차태현의 아버지 차재완, 신화 전진의 아버지 찰리박, 멜로디데이 예인의 아버지 안지환, I.O.I 전소미의 아버지 매튜 도우마,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인의 아버지들은 사람들에게 '누구'의 아버지라기보다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차태현의 아버지인 차재완은 "'비스' 출연에 대해 아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본인을 "KBS2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 편에서 데뷔한 4년 차 신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차재완은 "많은 프로그램에서 태현이가 섭외가 안되면 나를 섭외하려 한다. 뒤이어 태현이를 조건으로 거는데 태현이가 극구 반대해서 못 나갔다. 조금만 해주면 나도 뜰 것 같은데"하며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던 차태현에 대한 서운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소미의 아버지이자 배우로 입지를 다진 매튜 도우마는 "제 이름은 매튜인데 왜 소미 아빠로 불리는지. 제 이름이 더 편하다"고 말하며 '매튜'로 불러줄 것을 부탁했다.

매튜는 "얼굴을 가린 소미와 편의점을 나가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소미를 알아본다"고 말하며 '태양의 후예' 출연과 예능 출연으로 올라간 본인의 인지도를 언급했다. 

전진의 아버지인 찰리박은 라이벌을 아들로 뽑으며 전진이 자신의 외모와 골격, 패션까지 빼닮았음을 사진으로 입증했다. 찰리박은 "아들이 빵모자를 자주 쓰는데 원래 원조는 나다. 모자 쓰고 있는 모습도 닮았다"며 패셔니스타였던 과거의 모습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 자녀보다 더 잘나가고픈 아버지들일지라도 자식 자랑에는 누구보다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차재완은 아들 차태현에 대해 "방송에서 말을 많이 하는 게 신기해서 TV를 많이 본다. 어릴 때부터 말이 없었다"면서도 "아들이 인성, 유머감각, 외모까지 나를 너무 많이 빼닮았다"며 '아들과 닮았다'는 말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특히 차재완은 평소뿐 아니라 명절에도 며느리 대신 설거지를 하는 '며느리바보'임을 공개하며 "운동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한다. 손님 대접하면 오실 때 준비 다하고 그 분 가면 정리도 다 하는데 왜 며느리가 오면 손을 떼냐. 며느리도 손님이다"고 생각을 밝혀 '워너비 시아버지'에 등극했다.

매튜 역시 소미뿐만 아니라 SNS상에서 사랑스러움으로 유명해진 둘째 딸 에블린마저 "소미 끼가 5라면 에블린의 끼는 10이다. 에블린을 데리고 사진을 찍는데 소미보다 훨씬 더 빨리 이해한다"고 말하며 자랑에 나서 딸바보 티를 냈다.

소미에 대해서도 타향살이로 힘들어하던 자신에게 캐나다 친구들이 부르던 별명을 새긴 가죽 지갑을 주며 열 때마다 친구들을 생각하라고 했던 속 깊은 딸임을 전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매튜는 전소미가 줬던 감동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딸바보 안지환은 "전진이나 차태현은 아들들이라 그러진 않겠지만 저희는 아직도 출퇴근할 때 안아주고 뽀뽀를 해준다. 내가 잘 때도 나보다 먼저 출근할 때도 제 방에 와서 한 번 안아주고 간다. 그 기분들 아마 모르실 거다"라고 딸을 가진 아빠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자랑했다.

한편 자녀에게 응답을 빨리 받아야 하는 애정도 테스트에서 소미를 제외하고 찰리박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전진은 "아버지가 얼마전에 허리 수술을 하셔서 무대를 열정적으로 하시다가 다치시지 않을까 아들로서 걱정된다"며 유명한 효자답게 끝까지 아버지 걱정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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