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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2'로 보는 투표의 중요성②] 탈락 아쉬운 연습생 5

기사입력 2017.05.09 10:00 / 기사수정 2017.05.09 09: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투표합시다!" 오늘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투표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이자 의무이다. 한 표 한 표가 모여 지도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나아가 우리 삶에 변화를 준다.

투표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보는 '국민 프로듀서'라면 매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두 표(엠넷과 티몬)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난 몇 주간 실감했을 터다. 적은 표가 모여 98명 연습생의 미래를 결정했고, 약 1달 뒤에 새로운 보이그룹을 탄생시킨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첫 번째 방출 연습생이 공개됐다. 61위 성현우부터 98위 이지한까지 총 38명이 탈락했다. 모두 사연이 있고, 모두가 아쉬운 이별이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끼를 가지고도 더 보여주지 못한 연습생 다섯 명을 꼽아봤다. 지금 여기서는 못 보지만, 언젠가 다른 곳에서 멋진 모습으로 만나길 바라본다.

▲ 이지한(팬)

이지한은 1차 방출에서 98위로 탈락했다. 기획사 평가에서는 엑소의 '중독' 무대를 선보였지만, 방송에서는 편집됐다. 그룹배틀에서는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1조에 속했는데 2조에 밀려 베네핏도 받지 못했다. 이지한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뽐낼 적당한 기회가 없었다. 탈락 이후 이지한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F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간 점, 또 '나야나' 녹음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많은 국민 프로듀서가 "'나야나' 녹음한 사람이 누군지만 알려줬어도 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 최동하(개인연습생)

1차 방출에서 63위로 탈락했다. 기획사 평가에서 김재환, 김찬과 함께 엑소-첸백시의 '헤이 마마'를 불렀고, 그룹배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1조에 속했다. '헤이 마마'에서 김재환에 가려지긴 했지만 최동하는 매력적인 음색과 풍성한 성량을 뽐냈다. 공교롭게도 '쏘리쏘리'에서도 2조의 김재환과 메인보컬로 맞붙었고, 베네핏을 받지 못했다. 최동하는 탈락 이후 인스타그램에 "이 무대가 끝이 아니니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진짜 더 큰 무대에서 찾아뵙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 손동명(RBW)

손동명은 이름보다는 짱구라는 캐릭터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룹배틀 평가 연습 당시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서성혁(WH CREATIVE)과 달리 여유롭고 장난스러운 모습과 함께 '동명체조'를 전파하는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속 짱구와 같다고 해서 누리꾼이 붙여준 별명이다. 별명에 가렸지만, 비스트의 'Shock'에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훌륭하게 보컬을 소화한 실력파이기도 하다. 철수(서성혁)은 붙었지만 짱구는 떨어져 많은 사람이 아쉬워했다.

▲ 주원탁(투에이블컴퍼니)

주원탁은 62위로 방출됐다. 주원탁은 방송 중 단독 서사가 다뤄진 적이 없다. 기획사별 평가도 편집됐고 그룹배틀의 스포트라이트는 '사이다 보컬' 박우담(HF뮤직컴퍼니)이 독차지했다. 92위, 83위, 94위를 기록한 그의 순위가 '만세' 직캠과 무대 공개 후 62위까지 뛰었다는 점은 탈락에 더욱 미련이 남게 한다. 특히 그룹배틀평가의 전체1위 박우담이 속해있어, 방출됐지만 '프로듀스101 시즌2' 이름으로 '엠카운트다운'에 서야 한다는 것도 가혹한 일이다.

▲ 최희수(I.ONE)

최희수는 그룹평가에서('내꺼하자' 1조)을 보면 1년 4개월차 연습생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조명받지 못했다. '내꺼하자' 1조는 유회승(FNC)의 보컬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편집돼 상당한 스포트라이트가 유회승에 쏠렸다. 연습생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송 분량도 보장되지 않았고 이는 결국 거듭된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net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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