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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에이리언: 커버넌트' 창조주의 귀환…근원적 물음에 답하다

기사입력 2017.05.07 13:00 / 기사수정 2017.05.07 13:1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거장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겼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프로메테우스'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시리즈 프리퀄 작품이다. 

1970년대 '에이리언'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80세의 노장이 돌아왔다.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에이리언: 커버넌트'에는 마이클 패스밴더가 A.I로 등장하며 '에이리언' 시리즈를 관통해온 여전사 시고니 위버 뒤를 이어 '신비한 동물사전'의 캐서린 워터스턴이 합류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2000명에 달하는 개척민과 15명의 크루를 태운 커버넌트 호가 의문의 행성에서 마주한 위협을 다룬다. 오랜시간 목적지를 향해 가던 커버넌트 호는 불의의 사고로 캡틴을 잃게 되고 이들은 본 목적지가 아닌 인근의 다른 행성에 관심을 갖는다. 나쁘지 않은 조건을 지니고 있는 행성으로 향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지만 부함장인 다니엘스(캐서린 워터스턴)는 이를 반대하나 끝내 해당 행성으로 향한다. 무척이나 고요한 행성에서 이들은 끔찍한 위협에 처하게 되고 A.I 월터(마이클 패스밴더)와 커버넌트 호의 탐사대는 과거 만들어졌던 안드로이드 데이빗(마이클 패스밴더)와 조우하게 된다. 

'SF스릴러'라는 장르명이 아깝지 않게 리들리 스콧 감독은 필요한 순간마다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사실적인 CG와 묵직한 사운드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킨다. 때이른 더위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마지막까지 관객들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출연한 마이클 패스밴더는 1인 2역으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더한다. 마이클 패스밴더는 데이빗과 월터라는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A.I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똑같이 생긴 A.I 두 사람이 주는 팽팽한 분위기는 더욱 관객들을 옥죈다. 새로운 여전사로 낙점된 캐서린 워터스턴은 처음에는 일반적인 과학자지만 위기 상황과 마주하면서 강력한 여전사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에이리언' 시리즈에 대해 오랜시간 품어온 의문이 있었다면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생명체를 도대체 누가, 왜 만들었는지 의문을 제기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의아했다"는 노감독은 친절하지만 혹독하게 답을 전한다. 오는 9일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이십세기폭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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