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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지혜, 여전히 아픈 기억 #샵 해체 #서지영

기사입력 2017.05.07 09: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5년이 지났지만 이지혜에겐 여전히 아픈 기억이다. 

7일 방송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를 통해 이지혜가 눈물을 보였다. 과거 샵 불화를 언급하면서다. 

이날 방송한 '사람이 좋다'는 이지혜의 편으로 꾸려졌다. 이지혜는 여전히 연관검색어에 '샵 사건'이 올라있다. 사건 발생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언급이 되고 있는 것. 샵 멤버였던 장석현 또한 자신에게 아직도 서지영과 이지혜 중 누가 잘못했는 지를 묻는다고 털어놓을 정도다.

2002년 샵 해체는 서지영과 이지혜의 불화에서 비롯됐다. 왕따는 물론 폭력 사건도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샵은 숱한 히트곡을 뒤로하고 해체하고 말았다. 이지혜는 폭언과 폭력의 피해자였다.

이지혜는 방송을 통해 당시 자신이 당했던 왕따를 떠올렸다. 이지혜는 "감정도 많이 숨겨야 했고 참는 것도 너무 많이 참아야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자신이 버텨내지 못하면 샵이 끝날 수 있고, 샵이 끝나면 자신 또한 끝날까 두려웠음을 토로했다. 

이지혜는 이동하면서도 샵의 다른 멤버들과 다른 차량을 이용해야했다고 고백했다. 홀로 떨어진 차량을 타고 움직였던 것. 그를 따돌렸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지혜는 "내가 계속 혼자다녔다. 샵인데 계속 혼자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그 상황에서도 장석현에게 걸려오는 전화가 큰 힘이 되어줬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함께 샵으로 활동했던 장석현은 여전히 이지혜와 절친. 힘든 시절 이지혜에 전화해 잘 견뎌달라고 하며 이지혜를 위로했다. 장석현의 위로는 자신을 향한 괴롭힘으로 샵 활동을 나가고 싶지 않았던 이지혜를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었다. 

장석현은 "이지혜니까 버텼다. 지혜가 그때 안 버텨줬으면 아마 그 전에 해체를 했었을 것"이라며 샵이 2002년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이지혜가 샵의 불화 속에서도 버텨주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지혜는 이날 방송에서 서지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시를 떠올리자 마자 바로 눈물을 보이며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가슴 한 구석에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음을 드러냈다. 

이지혜와 서지영의 앙금은 오랜시간이 지난 뒤에야 풀렸다. 장석현은 이지혜와 서지영 등이 한자리에 모였던 것을 떠올리며 "한 시간정도 있다 서로 말문이 트였다"며 그때 진정한 화해를 이뤘다고 밝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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