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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키디비, 블랙넛 성희롱 가사에 남모를 속앓이...결국 터졌다

기사입력 2017.05.06 10:15 / 기사수정 2017.05.06 10:3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래퍼 키디비가 블랙넛의 성희롱 가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거 한 차례 자신을 향한 성희롱 가사를 접하고도 의연하게 넘겼던 키디비가 결국 터져버렸다. 

오늘(6일) 키디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넛이 자신을 향한 성희롱 가사로 수치심을 줬다고 이와 관련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지난해 1월 블랙넛이 발표한 노래 '인디고 차일드' 속 가사를 캡처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캡처 사진 속에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 쳐봤지' 등의 가사가 담겨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6월 AKATV '래뻐카'에 출연했던 키디비는 블랙넛의 '인디고 차일드' 속 성희롱 가사에 대해 한 차례 언급했었다. 당시 키디비는 "저는 털털한 편이라서 상처를 덜 받았지만 다른 여자분들이었다면 진짜 상처를 받을 수 있었다. 팬들이 고소를 하라고 해서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다. 팬들이 (고소하라고 할 정도로) 그렇게 느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속상했다. 전 괜찮으니 팬들이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앞으로는 블랙넛이 그런 가사를 안 썼으면 좋겠다. 그거 솔직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한 차례 부드러운 경고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그렇게 참아왔던 키디비가 결국 터져버렸다. 팬들의 제보로 블랙넛의 미공개곡 속에 또한번 자신이 등장했다는 것을 알아버린 것. 키디비는 이번 블랙넛 노래 속 가사에 대해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해도 너무하더라.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제가 '한 번만 더 참자' 한 게 잘못이었단 걸 깨달았다. (too real 가사 속)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다.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라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키디비는 과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떤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면서 "저도 여잔데 상처받았다. 하지만 제가 카메라 앞에서 시무룩하고 속상해하면 하나 하나 다 찾아보는 제 가족들 마음와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나"라며 당시에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것도 모라자 현재 키디비는 자신을 향해 오히려 '이런 것 가지고 왜 그러냐'는 대수롭지 않은 시선으로 자신을 조롱하고 유언비어까지 퍼뜨리는 일부 네티즌들로 인해서 더욱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다. 이에 키디비는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다"고 말하며 속앓이에서 벗어나 더이상 참지 않고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역시 "사건을 정리해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키디비 인스타그램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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