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주한(24)이 넥센전 선발 등판에서 절반의 가능성과 절반의 아쉬움을 남긴 투구를 선보였다.
김주한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데뷔 세 번째 선발 등판으로, 계투로만 통산 4승을 올렸던 김주한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68개. 4회까지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쾌투했지만 5회가 다소 아쉬웠다.
1회 첫 타자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김주한은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윤석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서건창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채태인 삼진 후 허정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의 땅볼로 주자를 지웠고, 김규민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2회를 마쳤다.
김주한은 3회 김재현 삼진 뒤 이정후와 송성문을 외야 뜬공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그리고 4회 서건창 좌익수 뜬공 후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태인의 유격수 땅볼로 주자를 아웃시켰고, 이후 허정협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잘 던지던 김주한은 3-0으로 앞선 5회말 연달아 장타를 허용하며 두 점을 헌납했다. 김주한은 선두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규민에게 3루타를 맞았고, 이어 대타로 들어선 김웅빈에게도 2루타를 내주며 한 점을 잃었다. 이어 이정후에게까지 3루타를 내주면서 또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이정후가 들어오면서 결국 3-3 동점. 김주한은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포수 이홍구의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한 김주한은 6회부터는 다음 투수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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