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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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완벽한' 조여정 "고소영은 내 어릴적 ★, 질투 없었다"

기사입력 2017.05.05 08:30 / 기사수정 2017.05.04 17:2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조여정이 '완벽한 아내'에서 호흡을 맞춘 고소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여정은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얽힌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조여정은 방송 초반 '완벽한 아내'가 '고소영 복귀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에 대해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 난 고소영 언니의 팬이었다. 언니랑 하게 돼서 정말 좋았다. '아싸 고소영이랑 한다'고 생각했다. 신기했다. 나의 어릴 때 스타라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친해졌냐'고 묻자, 조여정은 "언니가 식사자리에서 만났을 때 처음부터 손 잡으면서 '왔냐'고 해주셨다. 제작진이 '원래 아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답했다.

또 조여정은 배우가 되기 전, 방송국에서 고소영과 잠시 스치듯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어릴 때 방송국을 갔는데 연기를 하기 전이니까 모든 것이 신기했다. 교복 입고 서 있는데 고소영 언니가 로비로 걸어나오더라. 언니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지만, 당시 언니가 '예쁜 애구나'라고 하면서 내 머리를 만져주는데 완전히 얼었었다. 언니한테 '언니가 내 손에 머리를 얹고 예쁘다고 해줬다'고 말했더니 '내가 그랬어?'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평소 질투나 욕심이 없는지 묻자, 조여정은 "그런 질문을 종종 받아서 생각을 해봤다. 내가 뭐랑 싸우는지 생각했는데 난 나와 싸우더라. 나와 싸우느라 바빠서 내 앞에 나를 놓고 칭찬과 질책을 한다. 냉정하게 보려고 하는 것 같다. 평생 나와 싸울 것 같다"고 전했다.

'완벽한 아내' 이은희를 연기하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을 법한 조여정은 1시간 여 진행된 인터뷰 내내 담담하면서도 쿨한 매력을 드러냈다. "안 좋은 일과 힘든 일을 겪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다 똑같이 힘들지 않나."

힘들어도 불평, 불만 하지 않고 집착이나 질투 따위는 상상할 수 없는 조여정. '완벽한 아내' 속 이은희와는 전혀 반대되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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