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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이태곤, 폭행시비 오해는 이제 그만…낚시왕vs알바킹(종합)

기사입력 2017.05.04 00:22 / 기사수정 2017.05.04 00:2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배우 이태곤이 오해를 드디어 풀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능력자들!' 특집으로 꾸며져 이태곤, 씨스타 소유, 블랙아이드필승 라도, 박성광이 출연했다.

이태곤은 지난 1월 7일 경기도 용인의 치킨집 앞에서 남자 두 명과 폭행 시비에 휘말렸으나, 검찰 수사 결과 쌍방폭행이 아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허위 진술한 상대 남자 중 한 명은 무고 혐의로, 또 다른 남성 한 명은 폭행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우선 이태곤은 "'어이~'이런 식으로 다가왔다. 상대방이 취해 보여서 살짝 악수를 했다. 피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옆에서 삿대질을 하더라. 좋게 이야기를 했는데 주먹이 날라왔다. 코뼈가 부러져 피도 났다. 한동안 나를 안고 있더라. 그때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칠 것이냐 말것이냐 고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런데 가해자가 될 수도 있었다. 증인으로 계신 아주머니가 '때리면 안된다. 경찰 불렀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찰이 8명이나 왔다. 검찰에서 피해자를 만나니 정중하게 인사를 하더라. 잘 마무리는 안됐다. 다음달에 형사 재판을 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태곤은 은퇴까지 고려했다고. 그는 "기사가 난 후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회복 불가능이었다. 횟집을 차리려고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가운데 현재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광은 "내 영화에 이태곤 출연은 불허한다. 내가 연출자인데 내 마음대로 못할 것 같다. 무섭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태곤은 "이런 오해를 많이 받았다. 배우는 연기만 잘 하면 된다. 연출은 연출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으며, "박성광 작품엔 출연은 안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어마어마한 '낚시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값으로 3,000만원을 쓸 정도. 또 1년에 200일 정도 낚시를 한다고 전하며 참돔 88cm, 방어 1m 5cm 등의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해 감탄케 했다.

이날 이태곤은 과거 압구정 호프계 큰 손이라고 불렸다고. 망해가던 가게를 일매출 400만원까지 찍게 했다던 이태곤은 "그 가게를 인수하고 싶었다. 그런데 영장이 나와 그만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수영 강사로도 일했던 이태곤은 "망사 수영복으로 유명했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 41세인 이태곤은 "왕레몬 나무를 키우는데 잘 못 만져 레몬이 떨어졌다. 3일 동안 너무 슬펐다. 10년 전에는 살아있는 것에 칼을 대기도 했는데 이젠 못하겠더라"라며 갱년기가 왔다고 털어놓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won@xportsnews.com/사진=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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