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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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③] 투표·시국부터 고민까지…울고 웃은 ★들의 말·말·말

기사입력 2017.05.04 06:50 / 기사수정 2017.05.03 22: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하다하다 제가 대상을 받았어요."

지난 3일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 수많은 스타들이 수상소감 및 시상하며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누군가는 말을 꺼내며 눈물을 보였고 누군가는 웃었다. 시상식을 달군 다채로운 말들을 정리했다. 

"사전 선거도 있고 5월 9일 투표 많이 해달라."
-여자 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전년도 수상자 라미란. 최근 개봉한 영화 '특별시민'에 출연한 라미란의 센스.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모르시는 거다."
-TV부문 예능작품상, 교양작품상 시상을 위해 나온 윤시윤의 호명 실수. 예능작품상을 발표해야하는데 교양작품상을 발표하며 '스포일러'가 되어버린 그는 교양작품상 발표 전 당황해 관객들에게 말을 건넸다. 

"지난 겨울에 춥고 바람부는 광장에 수많은 김사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원칙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마침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우리가 만드는 드라마보다 감동적이었다. 그 감동이 빛바라지 않고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연출상 수상자 '낭만닥터 김사부' 유인식 감독. '낭만닥터 김사부'는 현실을 반영한듯한 에피소드와 김사부의 칼날같은 대사들로 호평받았다. 

"여러가지로 지치는데요. 열심히 연기하는게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시상자로 나선 유아인. 어깨 부상으로 거듭 재검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그의 속내가 담겼다. 

"난 당신을 한번도 매니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 공유. 공유는 긴 수상소감을 통해 tvN '도깨비' 종영 이후 자신이 겪은 깊은 고민과 생각에 대해 털어놨다. 기나긴 소감을 마무리하며 그는 자신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의 김장균 대표를 언급하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 수상소감은 김은숙 작가가 대상 수상 이후 곧장 패러디했다.
 
"굉장히 롤러코스터 탄 것 같아요."
-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서현진. 눈물과 함께 전한 수상소감. 서현진은 지난해 tvN '또 오해영',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하다하다 제가 대상을 받았어요. 어떡하죠?"
-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은숙 작가. 그는 자신이 집필한 '파리의 연인'이 41회 대상 '태양의 후예'가 52회 대상을 수상하고 47회 대상 또한 자신의 작품 '시크릿 가든'의 현빈이 받는 등 백상예술대상과는 남다른 인연을 지니고 있다. 

"성별, 성정체성, 성적 지향 가지고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투표할 때 그런 기준을 고려해달라."
- '아가씨'로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소신발언. '아가씨'의 내용과 맞물리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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